2
부산메디클럽

정원 3분의 1 추가모집 대학도…비인기 학과 재편 가속화

지역대 신입생 충원 안간힘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2-21 19:46:3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울·수도권 대학도 결원 발생
- 추가 등록 지역대 밀릴 수밖에
- 재수 도전 많아 정원 확보 난항
- 외국인 학생 유치·평생교육 등
- 입학 자원 다양화 방안 고민중

“예전에는 부산 대부분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95% 이상이었다. 최근 4, 5년 사이 학령 인구 급감으로 정원 채우기가 너무 어렵다.” “신입생 미충원 문제를 지방대 혼자 애쓴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2024학년도 입시가 더 큰 문제다. 올해 입시 결과를 반영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를 대상으로 정원 조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재정 지원사업과 맞물려 학과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다.”
21일 한 대학의 2023학년도 입학식 모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 대학에서 3년 만에 신입생 대다수가 직접 참석한 대면 방식으로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 34% 못 채운 대학 ‘아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지속하면서 해마다 지방대의 신입생 모집이 힘들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먼 대학일수록 위기가 커진다는 뜻의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말은 현실이 된 지 오래다.

21일 종로학원이 지역·대학별 추가 모집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A 대는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중 추가 모집 인원이 438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 전체 모집인원(1819명)의 24%다. 이 대학 입학홍보처장은 “신입생 충원율 90%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까지 200명 정도 추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업률이나 장학제도 등 대학생활 만족도 향상을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은 85.7%였다.

B 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체 모집인원 946명 가운데 추가 모집 인원이 34%인 324명에 달한다. 이 대학은 이달 28일까지 신입생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다. B 대학 관계자는 “전 교직원이 함께 아직 대학을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부산대를 제외한 지역 대학 12곳에서 신입생 2144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적게는 11명에서 최대 438명까지다.

■외국인 유학생 등 입학 자원 다양화

의학계열 등 특정 분야 쏠림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도권 대학마저 신입생 모집에 위협을 받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 모집 규모는 767명에 달해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특히 한양대 28명(지난해 6명), 서울시립대 8명(지난해 5명) 등 주요 대학에서도 추가 모집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추가 모집을 진행하지 않았던 한국외대(24명)와 중앙대(14명)도 올해 추가 모집을 한다.

이 때문에 지방대 사정은 더욱 녹록지 않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대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평생교육 등 입학 자원을 다원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정부에서 현재 추진 중인 ‘라이즈(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에서 대학을 나오더라도 일자리가 없어 다 수도권으로 떠난다. 지자체가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일자리 미스매칭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별로 신입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실제 등록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동완 교육연구사는 “이미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이 많아 지원자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대학부터 추가 모집 인원이 충원될 가능성이 커, 부산지역 대학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3학년도 추가모집은 오는 28일까지 대학별로 원서접수·전형·합격자 발표·등록이 진행된다. 추가모집 정원은 모집이 마감되는 날까지 계속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2. 2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3. 3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4. 4세계 최대 규모 ‘아르떼뮤지엄’ 영도에 문 열었다
  5. 5“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6. 6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7. 7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8. 8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9. 9결국 업계 요구 수용…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2보)
  10. 10소설로 써내려간 사부곡…‘광기의 시대’ 부산을 투영하다
  1. 1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2. 2과기부 장관 후보에 유상임 교수…민주평통 사무처장엔 태영호(종합)
  3. 3이재명 “전쟁 같은 정치서 역할할 것” 김두관 “李, 지선공천 위해 연임하나”
  4. 4채상병 1주기…與 “신속수사 촉구” vs 野 “특검법 꼭 관철”
  5. 5[속보] 군, 대북 확성기 가동…북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
  6. 6尹탄핵청원 청문회 여야 격돌…고성 몸싸움에 부상 공방
  7. 7부산시, '제4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8. 8“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9. 9이승우 부산시의원 대표 발의 '이차전지 육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
  10. 10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1. 1“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2. 2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3. 3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4. 4결국 업계 요구 수용…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2보)
  5. 5청약통장 찬밥? 부산 가입자 급감
  6. 6“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7. 7전단지로 홍보, 쇼핑카트 기증…이마트도 전통시장 상생
  8. 8[속보]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기간 1년 연장
  9. 9체코 뚫은 K-원전…동남권 원전 생태계 활력 기대감(종합)
  10. 10정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1보)
  1. 1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2. 2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3. 3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4. 4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5. 5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6. 6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7. 7해운대구서 사고 후 벤츠 두고 떠난 40대 자수
  8. 8[뭐라노-이거아나] 사이버렉카
  9. 9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9일
  10. 10부산서 유치원생 48명 탑승한 버스 비탈길에 미끄러져
  1. 1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2. 2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3. 3“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4. 4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5. 5파리 ‘완전히 개방된 대회’ 모토…40개국 경찰이 치안 유지
  6. 6손캡 “난 네 곁에 있어” 황희찬 응원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9. 9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10. 10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음식 섭취 어려워 죽으로 연명…치아 치료비 절실
집단수용 디아스포라
쓰레기 더미서도 살려했지만…국가는 인간 될 기회 뺏었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