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희미해진 노재팬…삼일절 징검다리 휴일 일본 여행 급증

27일~3월1일 후쿠오카 등 노선, 김해 평균 예약률 80~90% 기록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27 19:36:1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엔저·과거사 분리 영향 때문인 듯

최근 봄방학과 3·1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된 이후 짧은 이동 시간과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이 여행지로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일방적 수입제한 조치와 반일 감정 고조 등으로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군 ‘노재팬’ 분위기가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복잡한 김해공항 국제선 모습. 국제신문DB
2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본(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 지역 평균 예약률은 80%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산~나리타는 90%를 넘는 예약률을 나타냈다. 항공사 측은 최근 학생들의 봄방학과 3·1절 뒤로 이틀(3월2·3일)만 휴가를 내면 무려 3월 5일까지 5일 동안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일본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다음 달 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거의 만석”이라며 “27·28일 휴가를 내고 다음 달 1일까지 쉬는 여행객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여행은 코로나 때문에 최근 3년간 개인여행이 거의 불가능했고, 앞서 2019년부터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양국 간 여행객 발길이 뚝 끊겼다. 하지만 일본 여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국민 12만3000명가량이 일본에 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12월에는 45만6000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월은 56만5000명이 일본을 찾아 일본 내 외국인 여행객의 37.7%를 차지했다.

불과 몇 년 전 ‘노재팬’ 분위기가 무색하게 내달 1일에도 일본행 항공권 대부분이 팔렸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말인 지난 25일부터 3월 1일 닷새간 한국발 일본행 항공권의 평균 예약률은 93%로 사실상 ‘풀 부킹’이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역시 같은 기간 평균 예약률은 90% 이상이어서 여름 휴가철 못지않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판매된 패키지여행과 항공권 3개 중 1개는 일본 상품”이라며 “3·1절 전후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국인의 ‘일본행 러시’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등 여전히 한국인의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일본의 행보 등을 고려하면 이전과 다른 분위기다. 부산진구에서 학원강사로 일하는 김모 씨는 “학생 중에는 봄방학 동안 일본을 다녀오는 이가 많다”며 “친구나 지인들도 요즘같이 엔화가 저렴할 때 일본은 한 번쯤 다녀와야 하는 필수 여행지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윗세대로 갈수록 역사·정치문제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세대가 점차 바뀌면서 그런 면이 많이 흐려졌다”며 “과거사와 문화 소비를 분리해 생각하는 게 일반화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8. 8‘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