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출마하면 1억? 조합장 또 ‘돈 선거’

8일 선거 앞두고 매수 미수 혐의…경남선관위, 후보 등 2명 고발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정지윤 기자
  •  |   입력 : 2023-02-28 19:35:1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선 80명에 물품 제공 적발

- 정계 교두보 역할 등 권한 막강
- 엄중한 조치에도 매표 되풀이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부산·경남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 후보를 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오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신암어촌계 해녀들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제신문DB
경남도선관위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직 농협조합장과 조합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해당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에게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1억 원을 주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조합장은 현금 6000만 원을 마련해 다른 후보에게 주려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부산에서도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고발이 이어진다. 부산선관위는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역 한 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고발했다. 그는 지난 1월 조합원 80여 명에게 설 명절 선물로 총 150만 원 상당의 비누·샴푸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선관위는 지난 1월에도 같은 혐의로 다른 농협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 선관위는 선거일인 오는 8일까지를 ‘돈 선거 척결 특별단속 기간’으로 지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질서를 흔드는 사례를 적발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선거 운동을 목적으로 금전·물품을 제공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금전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조합장 선거에 금품이 오가는 이유는 조합장만 되면 막강한 권한을 누리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연봉에 더해 판공비를 받는 것은 물론,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조합장 자격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얼굴을 알리면서 정치권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기도 한다. 부산지역의 한 수협 조합원은 “규모가 제법 큰 조합은 조합장이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일상적으로 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는 ▷강래수(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김태용(부산축산업협동조합) 씨 등 8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경남에서는 ▷노호영(창원진해구웅동농업협동조합) ▷차경용(새통영농업협동조합) 씨 등 무투표 당선자 35명이 결정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8. 8[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9. 9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5. 5‘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6. 6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7. 7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8. 8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