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앱 번개정터는 최근 ‘미래 중고 패션 트렌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며 2023년 중고 패션 트렌드 키워드 M.U.S.E(뮤즈)를 선정했다.
번개장터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번개정터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1조 원에 육박했다. 이는 2019년 대비 108% 높은 수치로 중고 패션 거래의 약 78%가 MZ 세대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중고 패션 시장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MZ 세대의 올해 패션 키워드로 번개장터는 M.U.S.E를 꼽았다. M.U.S.E는 Message(메시지), Used Fashion(중고 패션), Style(스타일), Eco-friendly(친환경)의 약자다. 번개장터는 MZ 세대는 ‘합리적인 소비’라는 관점에서 중고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 Message(메시지) : 브랜드의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표현하는‘가치소비’
롯데맴버스 라임 2022 미닝아웃(가치와 신념을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 소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일상에서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번개장터 조사에 따르면 번개장터의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베자의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가치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3개 브랜드의 번개장터 내 거래액은 2019년 대비 2022년 205% 증가했으며, 검색량은 38%, 거래건수는 101% 증가했다.
▲ Used Fashion(중고 패션): 중고 패션에 거부감 없는 ‘합리적 소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21 중고거래 관련 인식 및 형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67%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는 중고 패션 시장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조사에 따르면 중고 명품 거래 이용자 중 76%가 MZ 세대다. 이들은 700만 원에 구매한 가방을 1년 뒤에 600만 원에 재판매해 한 달에 8만 원, 하루에 커피 한 잔 비용으로 명품을 경험하는 짧은 소비패턴을 보였다.
▲ Style(스타일), 취향·개성을 바탕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는 ‘가심비 소비’
일시적인 유행과 트렌드가 아닌 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번개장터의 중고 패션 상품 평균 거래 단가가 2019년 대비 2022년 37%가 증가했다.
특히 MZ 세대들은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digging)소비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필거 등의 헤리티지 브랜드는 H&M, 자라, 유니클로 등 패스트패션보다 검색량이 135%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건수와 거래액 또한 각 170%, 312% 높게 집계됐다.
▲ Eco-friendly(친환경), 중고 패션의 ‘친환경적인 가치’
번개장터 리포트에 따르면 패스트패션으로 인한 의류 과잉 생산과 소비는 환경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매년 1천억 벌의 의류를 생산하는 패션 사업은 전 세계 산업 용수의 20%, 탄소 배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파괴를 줄이는 새로운 대안으로 중고 패션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 2022년 한 해 동안 번개장터가 중고 패션 거래를 통해 줄인 탄소량은 최소 6439만 6482kg(청바지 1벌 기준)으로 30년샹 소나무 약 970만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한 탄소의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