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보의 부족 방치…농어촌 의료 초비상

남해 23명 중 10명 이달 제대…산청·의령·함안 등도 사정 비슷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건소 돌려막기식 순회진료
- 예견된 사태에도 정부는 뒷짐
- 박완수 지사, 인력 확보 나서

해마다 공중보건의(공보의) 자원이 줄면서 복무 만료에 따른 인력 공백 현실화(국제신문 지난 1월 19일 자 3면 보도)로 농촌지역 자치단체가 순회진료 등 ‘돌려막기식’ 진료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병원이 부족한 군 단위 지역은 보건소가 핵심 의료시설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산청보건의료원. 연합뉴스
경남 남해군보건소는 요즘 비상이 걸렸다. 보건소에는 공보의가 23명(의과 12·한의과 9·치과 2) 있는데, 오는 26일이면 10명(의과 4명·한의과 5명·치과 1명)의 복무가 만료된다. 다음 달 17일 신규배치일 전까지 3주간 인력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셈이다.

보건소는 그간 하위기관인 9개 보건지소에 공보의를 골고루 배치했으나, 당분간 공보의 5명이 순회진료를 해야 한다. 순회진료가 다음 달이면 끝날지도 알 수 없다.

의사가 부족한 산청군은 산청보건의료원 응급실 운영을 위해 보건지소 4곳에 배치된 공보의를 응급실로 배치했다. 앞으로 24명 중 9명이 복무가 만료돼 남는 의료 인력은 순회진료를 해야 한다. 의령군의 정원은 22명이지만 현원은 19명으로 3명이 부족하다. 이달 말 7명이 무더기로 제대할 예정이어서 최소한의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주민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합천군·함안군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함안군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경남도에서 부족한 인력을 몇 명 보내주겠다는 언질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정부가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마다 경남에 배치되는 신규 공보의 수가 제대자 수보다 적었고 격차는 늘었다. 경남도에서는 2020년 108명 제대·101명 배치, 2021년 56명 제대· 51명 배치로 각각 7명, 5명이 준 데 이어 지난해는 72명 제대 후 57명만 배치돼 격차가 15명으로 커졌다. 전국적으로도 다음 달 제대하는 공보의는 1290명인 반면 선발된 인원은 1116명에 그쳐 174명 감소하는 셈이다. 전체 숫자도 2008년 5000명을 넘겼으나, 2012년 4046명 2021년 3523명 올해 3200명까지 쪼그라든다.

공보의가 줄면 업무량은 몰리고 순회진료도 해야 해 의료서비스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복무 여건 개선과 공공의대 확충 등 농촌에 의료인력을 확보할 방안을 찾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우리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방안은 발 빠르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