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원도심 대개조의 중심인 ‘수정축’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서면서 수정축 일대에 ‘엑스포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한 만큼, 엑스포 개최 장소인 북항2단계 재개발과 수정축 개발의 속도를 맞춰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다음 달 ‘북항재개발과 연계한 수정축 주변 개발 구상 용역’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수정축 개발을 위한 구체적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시는 다음 주 용역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이후 업체 선정 등을 거쳐 다음 달 말에는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정축 개발 사업은 시가 북항 재개발사업과 원도심을 연계해 개발하겠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시는 2019년 북항 재개발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하고 일대를 7개 축(초량 수정 중앙 우암 봉래 남부민 영주)으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수정축도 여기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동구 수정동 일대 13만9800㎡를 재정비해 공원 보행로 차도가 결합된 ‘녹도’를 만들고 생활 SOC, 주거 복합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엑스포 유치가 본격화되자 수정축에 ‘엑스포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엑스포 빌리지는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은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로 조성하는 공간이다. 이에 엑스포 개최 부지인 북항2단계 재개발사업이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되자 엑스포 빌리지를 만들 수정축 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정축 일대 개발 방향과 구체적인 시설 조성 계획 등을 모색한다. 특히 수정축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애초 수정축 개발 사업은 북항2단계 재개발사업에서 얻은 수익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엑스포 빌리지를 만들기로 하면서 시기를 앞당기다 보니 재원 확보 계획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시 관계자는 “북항2단계 재개발사업과 함께 추진하며 국비를 확보할 방법 등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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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동구 부산북항 일원에서 열린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현장 보고회’ 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앞두고 도시안전망 구축을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hoonke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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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2단계 재개발사업 구상도.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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