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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의 유기동물 분양 ‘실험’ 성공할까

동물보호센터 유기견, 군청 등 20개 공공기관 2마리씩 입양

중성화수술한 뒤 입양기관서 전용공간 설치하고 일상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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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이 유기동물 분양 패러다임에 혁신을 꾀했다. 공공기관에 유기동물을 분양하는 행정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입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인데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유기동물 입양식에서 이상근(사진 오른쪽 두 번째) 고성군수가 군청에 입양된 강아지를 어루 만지며 활짝 웃고 있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15일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 입양식을 하고 행정이 유기동물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군청과 군의회는 각각 2마리씩, 4마리의 유기동물을 입양했다. 앞서 이달 들어 보건소와 읍·면사무소 등 18곳에서 2마리씩 36마리 입양을 완료했다.

입양된 유기동물은 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이름 지었다. 군청에 입양된 강아지는 ‘새롬이’와 ‘힘찬이’, 군의회는 ‘믿음이’와 ‘희망이’, 보건소는 ‘건이’와 ‘강이’라 이름 붙였다.

이번 분양으로 86마리를 보호하던 임시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은 46마리로 줄었다. 센터에 남은 유기동물의 여유 공간 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분양은 이상근 고성군수가 간부회의 석상에서 “유기동물 입양은 고성군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라며 “행정에서 직접 입양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 분양된 유기동물은 중성화 수술과 함께 전용 하우스에 외부와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면 펜스도 두를 계획이다. 입양된 동물의 사료 급여나 청소 등 일상적인 관리는 입양 부서가 맡고, 이상징후가 보이면 축산과와 계약한 동물병원에서 진료받는다. 또 입양부서에서 일정 기간 보호하고 나면 일반인에게 재분양할 수 있다. 재분양 때는 고성군의 유기동물 분양 혜택을 그대로 받는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한다면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 동물보호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경남도민이라면 입양 때 입양장려금 10만 원과 펫보험 가입비 10만 원을 지원받고 고성군민에 한해 중성화수술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고성군은 상하수도사업소의 잉여 부지에 전체면적 650㎡ 규모로 신축 동물보호센터를 건축하기로 하고 용역을 추진 중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에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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