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역 원자력산업 생태계 회복과 방산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됐다. 과거 50년 산업화 시대를 이끌어오다가 현재는 포화 상태에 이른 창원산단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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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와 창원시가 국토부로부터 선정된 ‘창원국가산단 2.0’ 계획도.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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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창원시는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명단(15곳)에 ‘창원 방산·원자력 융합 산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창원시 의창구 북면·동읍 일대 300만 평(990만여 ㎡)을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신청해 이 중 103만 평(340만여㎡)이 선정됐다.
시는 2027년 최종 승인을 목표로 사업 예정지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예비타당성조사, 환경·교통영향평가,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수립 등 절차를 거친다. 이번 사업은 100만 평이 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개발하는 경남 첫 사례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새 산단은 2030년 준공된다. 총 사업비는 1조4125억 원에 이르며, 7조9000억 원의 직접투자, 15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직접고용 1만8000여 명과 5만2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신규 국가산단 선정을 계기로 지역산업 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974년 지정된 기존 ‘창원국가산단 1.0’은 전통적 기계산업단지로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부지는 포화 상태였다. 시는 확장되는 부지를 미래 50년을 책임질 ‘방산·원자력 융합 산업거점’인 ‘국가산단 2.0’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부설 연구소 등 각종 연구기관·센터 등이 있는 ‘연구전담 구역’, 거대 장비 중심의 기계, 가벼운 모듈 중심의 전기전자 등 산업 특성별 공간을 배치한 ‘생산전담 구역’, 지원기관, 시험인증 센터 등 연구·생산의 융합을 촉진하는 ‘융합 구역’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K-방산’ 중심지인 창원에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지정방산업체 17곳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산업 핵심기업과 협력사(경남 269곳, 창원 170여 곳) 등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밀양 나노융합 등 도내 다른 국가산단과 연계해 경남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국가산단 2.0은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라며 “창원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성장의 길로 이어지도록 쉼 없이 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새 산단 예정지인 북면 고암리 산34번지 일원 339만여㎡, 2,480필지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026년 3월 1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