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는 다음 달 1일 율하천~대청천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2023 장유누리길 걷기축제가 열린다.

본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회째를 맞는다. 장유발전협의회,율하발전협의회,대청천소상공인협의회가 후원한다.

장유3동 기적의 도서관 앞에서 출발하는 이번 행사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배재한 국제신문 사장 등 내빈과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오른다.

걷기 코스 중 하나인 장유예술촌에서 도예인이 매대에서 도예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행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집결지에서 참가 접수 확인, 리플릿과 배번표 배부에 이어 개회사, 내빈 축사와 개막공연, 준비체조 후 코스별 출발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청천 출렁다리~레스토랑 에스키스~조만강~롯데아울렛~롯데워트파크~율하2지구~기적의 도서관 앞까지 풀코스인 13.5㎞를 걷게 된다.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1회 행사는 전체 구간을, 2회 때는 출발점~대청계곡까지 걷는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다시 전체 구간을 걷는 행사로 바뀌었다.

코스 중 하나인 대청천 둘레길의 야간 전경. 시간에 맞춰 색깔이 변하는 야간 조명이 다채롭다. 박동필 기자

사실상 코로나19가 완화단계에 이르면서 탐방객이 벗꽃이 만개한 구간과 살아있는 생태천인 대청천, 조만강 일대를 직접 걸어보고 봄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둘레길 하부구간인 조만강에는 물닭, 기러기,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머물고 있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걷기행사 참여 희망자는 본지 자회사인 걷고싶은부산은 홈페이지(WWW.greenwalking.org)통해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조만강에 물닭이 월동지를 떠나지 않은 채 머물고 있다. 박동필 기자

앞서 이번 행사는 김해의 멋진 생태길인 율하천과 대청천을 연결하는 장유누리길이 완성되면서 지역의 이름난 관광지를 외부에 소개함과 동시에 관광객유치를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율하천, 대청천 카페거리가 점차 확대되는데 반해 탐방객이 늘지않으면서 상인의 영업환경이 위축돼 왔다. 결국 부산, 창원 등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도 알리고 영업도 활기를 띠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셈이다.

공연과 플리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문화예술복합공간인 언앤드 건물을 강동명 대표가 가리키고 있다. 박동필 기자

한편 이날 행사 시작 후 대청천계곡의 레스토랑 에스키스 입구에서 홍 시장 등이 참석하는 미니 음악공연도 이뤄진다. 에스키스 맞은편에는 오는 5월 문을 열 복합문화예술·공연시설인 언앤드(UNEND)시설이 있다. 이 곳은 음악공연장, 갤러리 등을 갖춰 상설 공연은 물론 연회장, 예식장, 플리마켓, 맥주파티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수준높은 공연에 목말라온 지역민과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