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누리길’이 경남 김해시의 대표 둘레길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김해 시내 도심 근교 둘레길이 잇따라 생겨 시민 힐링 공간으로 떠오른다.

최근 완공된 반룡산 둘레길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이처럼 시민이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복지 차원에서 도심 근교 둘레길을 확대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흥동 임호산(함박산), 내동 경운산, 장유 반룡산에 12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연차별로 17.5㎞(조성 8.5㎞, 정비 9㎞)에 숲길, 덱 계단, 안전 울타리, 전망대 등이 갖춰진 둘레길을 조성했거나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호산(함박산) 둘레길은 흥동 일원 5.5㎞ 구간에 조성되며 오는 7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8월 착공해 연말 1단계 사업(2㎞)을 완공한다. 이어 2단계(3.5㎞)는 내년 말까지 마무리한다.

임호산(179.6ｍ)과 함박산(165ｍ)은 김해 읍·면·동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인구(7만2000여 명)가 사는 내외동과 흥동에 둘러싸인 산으로 임호공원을 비롯해 지금도 많은 시민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경운산 둘레길은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10.5㎞ 구간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반룡산 둘레길은 2019년 1차(3.5㎞)에 이어 2차(1㎞) 조성 사업이 이달 초 완료됨에 따라 단절된 둘레길을 하나로 연결하게 됐다.

238ｍ 높이의 반룡산은 장유의 신문동 삼문동 대청동 관동동 일원 택지개발지역과 인접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심의 산소탱크 역할을 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많은 시민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복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 조성을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산림 복지시설 유치와 운영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