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쟁고아 손잡은 '위트컴 조형물' 5년만에 UN공원 광장에

시민위, 권치규作 '부산의 미래를..'선정

25일 색감 및 명비 위치 등 최종 확정

시민 모금 결실...11월 11일 선보일 것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8년 논의를 시작한 이후 한 차례 무산 위기를 겪는 등 험난했던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사업이 최근 최종 선정작을 발표하며 8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11월 11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 진입광장에 세워질 위트컴장군 조형물 예상 조감도.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위원회 제공
22일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위원회에 따르면, 작가 공모 2차 심사 결과 권치규 작가의 ‘부산의 미래를 열다’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오는 25일 시민위원회 협의를 거쳐 색감·시민 명비 위치 등을 조율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조형물은 전국 조각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공모를 받아 5인 후보를 선정한 뒤, 작가 제안서와 모형을 2차 심사해 결정했다. 심사위원 9인이 역사 고증·설치 장소와의 조화·구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조형물은 위트컴 장군과 전쟁 고아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는 모양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산을 되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이라 믿었던 위트컴 장군의 신념을 아이들과 함께 미래로 전진하는 모습으로 시각화했다. 권 조각가는 “부산역전 대화재 복구·부산대 부지 마련 등 위트컴 장군의 굵직한 업적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징을 고민했다. 그러다 장군이 고아원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조형분과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치규 조각가는 경기도 부천 안중근 기념공원 안중근 동상 등 굵직한 조형물을 만든 국내 대표 조형 작가다.

이 조형물은 전형적인 청동상 형태에서 벗어나 동상에 색감을 입힌 게 특징이다. 권 조각가는 자칫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무거운 청동색이 아닌, 1950년대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색상을 사용해 부산 시민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했다. 또 위트컴 장군과 아이들 사이에 공간을 둬서 시민이 그 사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고안했다.

위트컴 장군 조형물은 다사다난한 여정을 거치다 부산 시민의 힘으로 세워질 수 있었다. 처음 논의가 시작된 건 2018년 10월로 한 독지가의 1인 기부로 조형물 설치를 추진했으나, 설치 장소가 마땅치 않아 중단됐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민성금 모금이 시작되기 전에는 시 용역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말도 나왔으나 검토 단계에서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 모금 운동을 시작하며 적극적인 시민 참여로 급물살을 탔다.

조형물은 오는 11월 11일 턴투워드 행사에 맞춰 남구 유엔평화공원 진입광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 모금 운동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의 이름을 새긴 명비도 조형물과 함께 세워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4. 4‘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