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의 수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연내 시설 확장 등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기관 지정을 반납하게 돼 더 이상 지역 출토 유물을 보관할 수 없게 된다.
 |
| 양산시립박물관 전경. 양산시 제공
|
22일 양산시립박물관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2013년 4월 개관한 시립박물관은 현재 1만1000여 점의 유물을 수장해 현재 수장률이 80%로 포화 상태에 가깝다. 수장고는 박물관 지하에 229㎡와 174㎡ 등 총 403㎡ 규모를 갖췄다.
이 박물관은 올해 지역 세 곳의 국가귀속 출토 유물 1500여 점을 받을 예정이어서 이 경우 수장률이 90%에 덜하게 돼 내년부터는 국가귀속 출토 유물 수용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오는 9~10월 동아대 석당박물관에 보관 중인 금조총 출토 유물 33건 80점을 반환받을 예정이다. 금조총 유물 중에는 금제 조족(새다리) 등 6건 40점이 2016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921호)로 지정돼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그런 데다 향후 북정·신기 고분군에서 발굴한 유물 1353점도 양산시립박물관으로 귀속될 예정이어서 수장고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양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조기에 수장고 시설 확장 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역에서 출토된 귀중한 유물을 반환받지 못할 뿐 아니라 국가귀속문화재 보관청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 새 수장고 신설에 2년가량 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에는 부지 확보와 함께 설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