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부터 사이버대학이 아닌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서도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운영된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동서대 전경.

교육부는 23일 ‘제3회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 심사 결과 4개 대학의 4개 (전문)학사과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온라인 학위과정은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해외 공동)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Digital BBA과정, 해외 공동)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국내 단독) 수성대 AI빅데이터과(국내 단독)다.

기존에는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중 (전문)학사과정의 경우 국내 대학과 외국대학의 공동과정만 운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운영되는 (전문)학사과정 중 첨단·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 대학 단독 또는 국내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으로도 온라인 학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규제를 개선했다.

교육부 측은 이번 승인 심사 결과에 대해 “해외대학생·유학생들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더라도 해외 현지에서 국내대학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을 이수하고 국내대학의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수용성이 높은 첨단·신기술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대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