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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부산 최초 구립 치매요양원 추진

병상 규모 등 타당성 용역 중…100억 원대 예산확보가 관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3-23 20:12:5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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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가 16개 구·군 중 처음으로 구립 치매요양원 설립을 추진한다.
사상구 청사. 국제신문 DB
사상구는 23일 구립 치매요양원 설치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며 비용은 2000만 원이다.

치매요양원 설립은 조병길 사상구청장 공약 사항 중 하나로, 치매 환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사상구립 치매요양원이 생긴다면 부산 최초의 구립 치매요양원이 된다. 현재 부산의 국·공립 치매요양원은 시립 노인건강센터(140개 병상)가 운영하는 치매전담실(36개 병상)뿐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 17일 열린 중간 용역 보고회에서 요양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구가 당초 계획한 50개 병상 규모를 훨씬 넘는 90개 병상은 만들어야 수익이 날 것이란 제안이 나왔다. 이럴 경우 필요한 예산이 100억 원에 이르러 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

사상구 내 요양시설이 포화상태도 아닌데 막대한 예산으로 공공시설을 짓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상구에는 시립 노인건강센터 외에 민간 요양원 7곳이 있는데 평균 입소율이 57.1%에 그친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공공 치매 요양원을 통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규모와 예산 등의 문제는 좀 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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