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청장배골프 부활에…“현안이 먼저” vs “장학금 조성 취지”

부산 영도구 5년만에 대회 재개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3-03-26 19:55:1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 인재 지원 재원 마련 밝혀
- “참가자 모집 주도 부적절” 반발

부산 영도구가 개최하는 ‘제2회 영도구청장배 한마음 골프대회’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찬성 측은 인구절벽 위기에 몰린 영도구가 지역 인재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라고 평가하는 반면, 관공서가 나서서 참가자를 모집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을뿐더러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5년 전에 없앤 행사를 다시 여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론이 나온다.
영도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영도구는 다음 달 10일 양산 통도CC에서 ‘제2회 영도구청장배’ 한마음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1회 대회를 개최한 후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다. 영도구는 지역 내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최소 36팀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도구는 이번 행사 취지가 ‘장학 기금’ 마련이라고 밝혔다. 노년층 인구가 30%를 넘어선 초고령 기초지자체인 만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재정이 열악해 별도의 장학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장학금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민원 처리·허가 업무 등 행정의 ‘힘’을 가진 관공서(구청)가 직접 나서서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부산진구(탁구)와 남구(바둑·태권도) 청장배 대회는 관련 협회를 통해 참가자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을 참가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영도구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확인됐다.

반대 측은 지역 내 구청장이 풀어야 할 현안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두 달 가까이 구청 앞에서 영도구 쓰레기 수거 위탁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갑질 논란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정부에 신청해야 하는 지방소멸대응 기금 사용처 등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영도구의회 김기탁(민주당) 의원은 “취지는 좋지만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참석자 상당수가 지역유지로 일반 시민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 송모 씨는 “평일 낮에 자유롭게 골프장에 갈 수 있는 사람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주민을 위한 것보다 지역 유지의 친목도모 자리에 가깝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