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금융 점포늘려 배당금 확대
- 장학금 지원 등 복지사업도 고민
- 홈쇼핑 유통망 개척 소비촉진
“경남과 전남 가두리양식업계의 상생 발전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숙명으로 알고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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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신임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성훈(49) 조합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전남 여수에 본소를 둔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신임 조합장으로 김성훈(49) 조합장이 지난 21일 취임해 4년간 수협을 이끈다. 수협 지소가 있는 경남 통영에서 어류양식업을 하는 김 조합장은 지난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여수 본소의 현직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곳 조합원은 전남 267명, 경남 241명으로 총 508명이다. 김 조합장은 전남 조합원이 절반을 넘는 악조건 속에서도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여수에 본소를 둔 이후 경남 조합원이 처음 출마해 당선된 기록이다.
김 조합장은 “전남·경남 상생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출마 의지를 조합원들이 표로 밀어준 것 같다”며 “약속대로 균형 발전과 소득 증대를 위해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내비췄다.
김 조합장은 두 지역에서 서로 갖고 있지 않은 것부터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남에는 육상 활어위판장과 사료 냉동창고 건립을, 전남에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육상 활어위판장과 가두리양식장 현대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유통 인프라를 확충해 바다가 ‘돈’이 되는 조합원의 삶의 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불안정한 업황과 수익 하락 개선을 위해 대정부 건의와 지자체와 협력 등을 통해 어업인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운영 방침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을 부모처럼, 고객을 주인처럼, 임직원을 형제처럼’이란 ‘섬김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조합원을 위한 수협으로 되돌려 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상호금융 점포를 늘려 수익에 이바지하고 배당금 확대를 통한 조합원 실익 증대 등 수협과 조합원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조합원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복지사업 확대도 잊지 않았다.
어업 불안정 해소를 위해 양식어장 구조조정, 자조금(자발적으로 모은 기금) 사업 추진, 원격 관리 스마트 팜 추진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활어 축제 개최와 홈쇼핑 등 유통망 개척 등을 내걸었다. 김 조합장은 “어류양식업을 하면서 많은 고충과 실의에 빠져봤다. 가격 등락 폭이 커 제값을 못 받을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조합원에게 이익을 안겨드리는 현장 경영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조합장은 23년 전 부친의 굴 양식어장을 가두리양식어장으로 전환해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숱한 난관에 부닥쳤다. 키우던 우럭 참돔 등이 홍수 출하로 제값을 받지 못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9년 전부터 방어로 어종을 바꾸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가 운영하는 해림수산은 방어 분야에서는 양식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조합장은 “수심과 수온 등 환경 변화에 맞는 어종 다변화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많은 수산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