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자치단체들의 보건소 공중보건의사 복무 만료에 따른 진료 공백이 현실화한다.

거창군 보건소 전경.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약 3주 동안 보건소 공중보건의사 복무 만료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거창군은 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사 12명 중 5명이 지난 26일 자로 복무 만료돼 신규 공보의가 배치되는 다음 달 17일까지 거창군보건소, 주상면 보건지소, 마리면 보건지소, 남상면 보건지소는 3주간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진료 공백이 발생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7명의 공중보건의사를 순회 파견하는 비상 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 일일 진료와 검사 건수가 많은 군 보건소는 매일, 주상·마리·남상면 보건지소는 주중 진료가 가장 많은 화요일인 다음 달 4일에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해 진료 공백에 대처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각 보건지소에서는 고혈압, 당뇨 등 장기 투약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에게 사전 연락해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각 마을 이장에게 진료 일정을 사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구인모 군수는 “공중보건의사의 복무 만료로 신규 배치 전까지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군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