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와이서 온 과자상자... 뜯어보니 마약이었다

부산경찰청 마약판매 사범 등 69명 검거... 11명 구속

전국 각지 클럽 통해 유통...20억 원대 마약 압수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하와이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밀반입해 서울·부산·경남 등지의 클럽에 공급한 일당이 검거됐다. 일반적으로 마약이 공급되는 루트인 동남아 등지가 아닌 하와이였기 때문에 국내 유통이 수월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마약류 판매·투약 사범 69명을 검거하고 총책 A 씨를 포함한 밀반입사범 3명 등 11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클럽 MD(영업사원) 출신인 A 씨는 2021년 7월부터 최근까지 50차례에 걸쳐 대마·엑스터시·코카인 등 마약류를 과자와 함께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밀반입, 전국 클럽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놔두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 등을 통해 공급됐다. 마약 대금은 대부분 암호화폐로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들여오는 마약은 하와이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국내로 들어왔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국내 유통 마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아에서 오는 물품은 세관 검사 등이 치밀하지만, 하와이에서 들어오는 경우는 좀체 없어 감시가 느슨했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주인을 찾지 못한 하와이발 한국행 마약 약 10건이 A 씨 등이 들여왔다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수사는 A 씨 등이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가로 마약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마약과 상관없는 주소지에 택배를 보낸 뒤, 집주인보다 먼저 이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들여왔다. 사상구 주택가에서 ‘주변에 지나는 사람이 많아 택배를 가져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주저하는 동안 집주인이 해당 택배를 우연히 수령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5.8㎏, 엑스터시 2920정, 코카인 20.5g 등 시가 20억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해방감을 느낀 젊은 층들이 클럽 등에서 마약을 접하거나 SNS를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하는 경향이 우려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클럽MD를 통한 마약 유통은 당분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전국적으로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산경찰청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9. 9[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3. 3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4. 4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5. 5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6. 6[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7. 7[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8. 8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9. 9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8. 8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9. 9[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0. 10“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