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미개발 중인 경남 양산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에 국가연구시설이 첫 건립에 들어가면서 유휴지 개발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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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인 첨단산단 부지에 건립되는 식약처 천연물안전관리원 조감도.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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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천연물안전관리원이 오는 5월 초 착공한다. 2020년 사업 추진 이후 3년 만이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사업 초기 토지 소유자인 부산대의 무상 양여 여부와 운영비 등 사업비의 지자체와 분담 문제를 놓고 이견이 빚어지며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이 시설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인 첨단산학단지 내 3687㎡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5315㎡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286억 원)와 도·시비 등 341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시설은 식약처 산하기관으로 식약처가 운영하며 부산대가 위탁관리를 맡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한약재와 화장품 등 천연물을 원료로 하는 생산품의 시제품 검사와 원료 안전성 검사, 천연물 전주기 안전성 강화 지원사업, 안전성 부적절 이용 사례와 부작용 모니터링 사업을 한다. 또 천연물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제품화하는 관련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등 협력사업도 진행해 의·생명 분야 등 관련 산업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부울경 민원인과 기업체가 멀리 서울 등지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편리하게 관련 서비스를 처리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큰 이점이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66만 ㎡)에 들어서는 첫 국가시설이다. 이 시설이 마중물이 돼 다른 국가연구기관이나 공공기관 입주를 촉진하는 등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부산대가 최근 양산캠퍼스 첨단산단 부지 2만 ㎡에 신청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을 비롯해 K-바이오랩 허브 구축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 공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2019년과 2022년 잇따른 실패 이후 세 번째 도전이다. 이번에는 양산시가 110억 원을 부산대에 지원하는 데다 지방보조금 지원 항목이 평가 기준에 포함돼 시와 부산대가 선정을 기대한다.
35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K-바이오랩허브사업도 경남도와 양산시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에 2021년 신청해 1차 심사는 통과했지만 최종심사에서 탈락해 시와 대학이 재기를 노린다. 나동연 시장 핵심 공약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단 2만 ㎡에 최대 2000석 규모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사업도 천연물안전관리원 착공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