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한 환경문제는 자속 되고 있다.
화장품 용기는 ▷색 또는 프린트 ▷복합재질 ▷제거하기 힘든 뚜껑이나 튜브 타입으로 화장품 잔여물이 남아 있는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9조의3’에 따르면 포장재의 재활용의무생산자는 제조·수입하는 포장재 및 이를 이용하여 판매하는 제품에 대하여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재활용 평가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으로 나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4분기 국내 상위 화장품 유통·판매 업체 15개의 대표화장품 294개 제품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62.6%(184개)가 최하 등급인 ‘어려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 22.1% ▷우수 14.6%가 뒤를 이었으며, 최우수 등급이 0.7%로 가장 낮게 나왔다.
포장재의 재활용의무생산자는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를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포장재 겉면에 표시해야 한다.
조사대상 화장품 294개 중 129개(43.9%)는 등급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중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아 등급 표시 의무가 있는 제품은 8개다.
또한 조사대상 15개의 대표 온라인몰 16곳에서 재활용 용이성 등급 및 분리배출 표시정보를 게시한 곳은 1곳뿐이었다.
소비자원이 최근 6개월 이내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구매방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매가 57.3%(40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의 분리배출 및 재활용 용이성 등급 정보를 제공할 필요 있다”라고 권고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화장품 업체들의 환경보호 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원이 소비자인식을 ▷포장 줄이기 ▷재활용이 우수한 용기 ▷분리배출이 쉬운 용기 등 7개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항목의 평균이 2.6점(5점 척도)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3%(611명)은 동일한 조건이라면 친환경 용기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화장품 업체가 환경보호를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할 점으로 ▷포장 줄이기 42.6%(298명) ▷재활용이 우수한 용기 사용 18.1%(127명) ▷분리배출이 쉬운 용기 사용 16.1%(113명) 등을 꼽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화장품협회와 화장품 유통·판매업체들에게 온라인상 분리배출 표시 및 재활용 용이성 등급 등 화장품 용기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와 자원 순환을 위한 친환경 경영 노력 강화를 권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 등 일부 기업들은 친환경적 소비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 발맞춰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리필 스테이션은 포장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