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저도에 장기 체류하며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체류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 사천시 마도동 저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공모를 통해 ‘체류형 어촌체험 기반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사천시 저도어촌계를 선정해 10억 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어촌마을의 노후한 빈집, 체험관, 폐교 등을 리모델링해 가족 단위 체험객이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체류형 숙박시설을 마련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력 증대를 이끄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3년간 곳당 10억 원씩, 총 5곳 5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저도어촌계 1곳을 조성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과 2025년 2곳씩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저도어촌계는 자부담 1억 원을 제외한 9억 원(도비와 시비 각 4억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을 시행하고, 다양한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사천시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계획 수립 전 과정에 분야별 컨설팅을 지원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과 다양한 해양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관광명소가 확대돼 어민과 상생하는 해양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