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학로 개선안 지난해 나왔는데…지자체 적용않고 뒷짐 “결국 인재”

부산교육청, 청동초 포함 40곳 조사…불법 주정차 금지안 등 보고서 포함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5-01 19:40:1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 개선방안까지 내놨으나 현장에는 적용되지 못 해 또 하나의 ‘인재’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도 청동초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들. 이원준 기자
1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9월 발간한 ‘안전한 통학로 구축 방안 연구 용역(1차 연도) 최종보고서’를 보면 고지대 등 부산지역 특성에 맞는 통학로 모델이 제시됐다. 부산지역 전체 304곳 초등학교 가운데 40곳을 1차 선정해 등하굣길 현황을 조사했다. 대상에는 지난달 28일 고(故) 황예서 양 사고가 발생한 영도구 청동초 통학로가 포함됐다. 부산은 고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보고서도 ‘고지대 인근은 경사진 도로가 많고 통학 거리가 매우 길다. 도로를 많이 건너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계단 경사도 높고 눈·비가 올 때 미끄러짐과 낙상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며 이 문제를 언급했다. 

연구 용역 결과 영도구는 통학로 보행로와 차도 분리가 필요한 상황이나 도로 폭이 협소해 장기적인 개선 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고지대 인근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서 ▷어린이 보호 구역 내 노상주차장을 밖으로 이전하고 ▷어린이 등하교 시간대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력 실시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부추기는 불법 주정차 금지를 제안했다. 또 공사 차량의 운행 동선을 학생들의 보행 동선과 일치하지 않도록 우회도로 확보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광역 단위의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16개 기초지자체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학생들의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처럼 각종 사고가 예측됐음에도 관할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었다. 등교 시간대 불법주정차 단속은 물론 시 차원의 종합적인 안전 관리 대책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부산의 상당수 초등학교는 고지대에 있다. 용역 개선방안만 제때 실행됐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지만 용역 보고서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며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어린이가 어처구니없는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김기현 측근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총선 출마선언 10일 만에 번복 왜?
  2. 2내달 부산시 고위직 물갈이 촉각…2·3급 최대 4명 바뀔 듯
  3. 3시립미술관 대개조…430억 신축급 공사
  4. 4금태섭·류호정 “女도 병역의무 이행을”
  5. 5[단독] 장제원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 불출마하겠다"
  6. 6김기현 “기득권 내려놓겠다” 정면돌파…당내 책임론 공방
  7. 7백내장 수술 뒤 흐릿한 시야? 인공수정체 주머니 없애면 해결
  8. 8아쿠아파크 부실…기장군의회 “오규석 前군수 책임” 吳 “흠집내기”
  9. 9피부 가렵고 부푸는 만성 두드러기…6주 넘으면 약물 치료해야
  10. 10경남도,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청사진 개발 착수
  1. 1김기현 측근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총선 출마선언 10일 만에 번복 왜?
  2. 2금태섭·류호정 “女도 병역의무 이행을”
  3. 3[단독] 장제원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 불출마하겠다"
  4. 4김기현 “기득권 내려놓겠다” 정면돌파…당내 책임론 공방
  5. 5총선 레이스 시작…“얼굴 알리자” 정치신인들 앞다퉈 등록
  6. 613일 부산 찾는 이재명…이번엔 ‘산은법’ 응답할까
  7. 7민주 1호 영입 환경변호사 박지혜…첫 청년공약 ‘월 20만 원 기숙사 5만 실’(종합)
  8. 8유권자도 어깨띠 매고 선거운동…인터넷 게시판 익명 댓글달기 가능
  9. 9‘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10. 10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1. 1제2금융 대출자는 상생금융 제외? 시작도 안 했는데 삐걱
  2. 2‘연말정산’ 식대 비과세 한도 月 20만 원으로↑(종합)
  3. 3불안불안 부동산PF, 대출잔액·연체율 동반 상승
  4. 4주가지수- 2023년 12월 11일
  5. 5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6. 6가성비와 프리미엄… 연말 소비 양극화 뚜렷
  7. 7정부 "국내 주유소 97% 요소수 비축…가격도 평시와 유사"
  8. 8대성문 ‘시청 아틀리에 933’ 분양
  9. 9팍팍한 부산 신혼부부, 1억 이상 빚 있는데 연소득 5800만원
  10. 10길어지는 HMM 새 주인 찾기… 막판까지 진통
  1. 1내달 부산시 고위직 물갈이 촉각…2·3급 최대 4명 바뀔 듯
  2. 2아쿠아파크 부실…기장군의회 “오규석 前군수 책임” 吳 “흠집내기”
  3. 3경남도,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청사진 개발 착수
  4. 4경찰, 제보자도 못 찾았다…도시공사 비위수사 한달째 스톱
  5. 5대학 선택의 폭 넓은 중위권, 환산점수 유리한 전형 지원해야
  6. 6예산 없다며…노동자 몫은 깎고 업체 돈은 다 챙겨준 지자체
  7. 7착용만 허용된 선거홍보물, 손에 들고 흔들면 위법(종합)
  8. 8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국민,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있어”
  9. 9도시공사 도시창조본부장 공모절차 돌입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12일
  1. 1토트넘 6경기 만에 승리 안긴 손캡…8연속 두 자릿수 골
  2. 2이정후 연봉 1500만 달러 거론…토론토도 참전할까
  3. 3한국 여자핸드볼 결선리그 전패 수모
  4. 4BNK 썸 맏언니 김한별 복귀에도 4연패 수렁
  5. 5리디아 고, 데이와 우승 합작
  6. 6‘의사 복서’ 서려경, 태국 선수에 TKO승
  7. 7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4년 만의 1부 승격 불발
  8. 8정보명호 아시아야구선수권 3위
  9. 99200억 다저스맨 오타니, 내년 서울서 김하성과 대결
  10. 10황인범 세르비아 데뷔골…복귀한 김민재는 혹평
우리은행
슬기로운 부모교육
질문 유발하는 대화 해봐요, 아이 어휘력 쑥쑥 늘어요
'시민의 발' 부산 시내버스 60년
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