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제13해병원정대원이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창원시는 이런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고 주민 민원을 받고서야 뒤늦게 확인했다. 국방부는 해당 사격장 건설 사업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것이라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 경남도나 창원시에 이를 사전에 알리거나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사 기밀 등을 이유로 최근까지도 사격 훈련 빈도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주민은 미군 사격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총소리와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창원시의회 시민마당 게시판에도 “주한미군, SOFA라는 이 두 단어에 창원시는 속수무책인지 답답하다”라며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 그러나 주민의 우려가 있는 만큼 앞으로 소음이나 오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