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황사는 평년보다 잦았고 비도 적게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평년 대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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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 황사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 발령된 날 황령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 서정빈 기자 |
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울경 지역 황사일수는 5.0일로, 평년(1.8일) 대비 3.2일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4월 평년 황사일수는 부산 1.7일, 울산 1.8일이었다. 평년값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적으로 관측값이 존재하는 11개 지점의 평균이다.
올해 황사가 심했던 이유는 중국 북동부에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저기압이 발생해 예년보다 많은 모래먼지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부울경 지난달 평균 기온은 13.9도로 평년(13.2도)보다 0.7도 높았다. 부산 울산 경남은 각각 14.6도, 14.7도, 13.9도로 평년보다 각각 0.8도, 1.0도, 0.8도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부울경 지역의 지난달 상순 기온은 14.0도, 중순 기온은 14.8도로 역대 순위도 5,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