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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지 신설 도로명은 ‘이순신대로’

중구~동구 2.3㎞ 왕복 8차로…市, 2차 여론 수렴 거쳐 결정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5-16 20:41:2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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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란때 대승 장소 역사성 반영

부산 중구와 동구를 가로지르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 신설 도로의 이름이 ‘이순신대로’로 결정됐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고 북항재개발지역 내 신설 도로의 명칭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도로는 중구 중앙동 5가 17-1에서 시작해 동구 초량동 45-69까지 이어지는 길이 2.3㎞, 폭 40~53㎞(왕복 8차로)의 도로다. 북항재개발지역 내에 있으며 충장대로 옆 도로기도 하다.

시는 해당 도로의 명칭으로 4가지 안을 심의에 올렸으며,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이순신대로를 낙점했다. 애초 시는 중·동구의 추천을 받은 ‘북항대로’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추천 안인 ‘부산대첩대로’를 놓고 지난 3월 시민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순신대로’와 ‘부산항대로’ 등 2개 안이 추가로 제시돼 지난달 2차 여론 수렴 기간을 가졌으며, 지난 8일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결정했다. 시는 17일 시 홈페이지와 시보에 이 같은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도로 명칭이 이순신대로로 결정된 것은 북항이 가진 역사성과 연관이 깊다. 부산항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이 부산포해전을 벌여 승리한 장소다. 이에 ‘부산시민의 날’ 역시 부산포해전의 승리일인 10월 5일로 정했을 정도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다.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충장대로는 임진왜란 당시 부산진성 전투에서 항전한 정발 장군의 시호를 딴 것이어서 역사적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이순신 정신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100년 역사를 가진 항구도시 부산이 이제는 400여 년 호국의 역사를 가진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이순신대로가 있긴 하나 관련 법상 시·군·구를 달리하고 반경 5㎞ 이상 떨어져 있으면 사용할 수 있어 법적인 문제가 없다. 일대 역사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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