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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막는 분리수거 할 수 있나 물음에…학생들 우렁차게 “네”

해운대교육지원청 올 6회 특강…‘플라스틱 방앗간’ 등 5개 주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5-22 19:28:5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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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유 강사, 중앙중 온라인 수업
- 업사이클링 필요성·제품 소개
- 자전거 등하교 등 실천사례 나눠

지난 18일 부산 기장군 부산중앙중학교 과학실. 이날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환경 운동가와 만나다’ 특강이 이뤄졌다. 모니터 화면 속 부산녹색구매지원센터 안지유 사업국장은 ‘플라스틱 방앗간을 아시나요?’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부산중앙중학교 학생들이 부산녹색구매지원센터 안지유 사업국장의 특강을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듣는 모습.   김미희 기자, 부산중앙중 제공
먼저 안 사무국장은 날씨와 기후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날씨는 일정한 지역의 그날그날의 비·구름·바람·기온 같은 대기의 상태를 말합니다. 기후는 특정장소에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보편적인 대기의 종합적인 상태를 뜻합니다. 기후는 계속해서 변하죠. 부산도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철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요. 걷기를 생활화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등 일상 속 작은 노력을 실천하는 것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안 사무국장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학생들은 “네”라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플라스틱 방앗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지난해 부산 중구 중앙동 지하상가에 문을 연 ‘플라스틱 방앗간 in 부산’은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세척하고 분쇄해 270도 고열로 녹인 후 튜브 짜개, 열쇠고리, 컵 받침대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한다. 곡물을 가공해서 식재료로 만드는 방앗간처럼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쇄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업사이클링 제품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폐플라스틱을 제공한 기관과 시민에게 돌려준다.

부산중앙중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기장군 일대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환경보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송유이(부산중앙중 1) 학생은 “바다에 버려진 유리를 주워서 컵 받침을 만들었는데 버려진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며 “나부터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세준(중앙중 3) 학생은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다”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하고, 급식 잔반도 거의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부산중앙중 이경희 과학교사는 “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매달 한 번 일광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에서 비치코밍(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일)을 하는데 참여 인원이 늘고 있다”면서 “유용미생물(EM) 주방세제 만들기 체험행사를 최근 진행했는데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부산중앙중학교 학생들이 바다에 버려진 유리를 주워 컵받침을 만들었다.
이번 특강은 부산시교육청 산하 해운대교육지원청이 관내 중학교 11팀, 학생 255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운동가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지구시민연합과 부산환경운동연합 소속 환경 운동가들이 ▷함께해요! 리플(Re:Plastic) ▷오늘 나의 콘텐츠는 지구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을 아시나요 ▷폐플라스틱, 가치를 담다 ▷식탁에서 시작하는 기후 적응 등 5개 주제로 총 6회에 걸쳐 강의한다. 해운대교육지원청 김종희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환경생태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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