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주요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부산시가 아프리카 2개 도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맺는다.
시는 25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앙골라 루안다주, 케냐 몸바사주와 자매도시 협정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동티모르 딜리시와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우호협력도시는 부산시의회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자매도시 체결 전 단계를 뜻한다.
이로써 부산과 우호 관계를 맺은 도시는 34개국 44개 도시가 된다. 시는 하루에 3개 도시와 연속해서 자매·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협정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뉴엘 고메스 다 콘세까오 오멩 루안다주지사, 아하럽 에브라힘 카트리 몸바사주의회 의장, 길레르미나 필로메나 살단하 리베로 딜리시장 등 각 도시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해 협정서에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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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박형준(왼쪽) 부산시장과 앙골라 루안다주지사의 면담 사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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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다주는 아프리카 주요 산유국이자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앙골라의 최대 항만도시로, 서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무역항이다.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서아프리카 주요 관문으로 교통 주택 대기오염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 분야에 있어 부산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3월 박 시장이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를 순방하면서 앙골라와 한국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루안다주와 부산의 자매도시 협정 체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몸바사주는 동아프리카의 관문이자 물류거점인 케냐의 가장 중요한 항구도시이자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다. 특히 우간다와 탄자니아로 통하는 철도의 기점이어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항구인 부산과는 지리적 여건이 유사하다. 몸바사주와의 자매도시 결연은 2021년 박 시장이 므웬데 므윈지 주한 케냐 대사와 면담을 하면서 논의가 진행됐으며, 지난 2월 박 시장이 현지를 방문해 협정이 성사됐다. 시는 몸사바주와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해양 항만 물류 수산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상호 교류 및 기술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딜리시는 동남아시아 티모르섬 북동부에 있는 동티모르민주공화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다. 부산과 같이 딜리항이 있는 항구도시이며, 동티모르의 경제 정치 교육 문화의 중심지기도 하다.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은 지난 3월 이뤄진 주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와 딜리시장의 면담에서 부산과의 결연에 관한 논의되면서 성사됐다.
박 시장은 “이번 자매도시 협정은 2013년 미얀마 양곤과의 자매도시 협정 체결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권 도시로 외연을 넓히며 부산 도시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