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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에어컨 켜기 전 점검 필수"...폭염 예보에 냉방기기 화재 주의

지난 5년간 냉방기기 화재로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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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주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에어컨 실외기. 올해 30도가 넘는 날이 잦아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당국이 에어컨 실외기 화재 위험성을 경고하며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동래구 온천동 한 상가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이달 초 세계기상기구가 올해 다시 돌아온 엘리뇨의 영향으로 이번 여름 잦은 폭염과 폭우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냉방기기 관련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부산에선 5월부터 8월 사이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나 더 큰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최근에도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와 오산의 아파트 실외기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수영구 민락동에서 발생한 화재.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돼 온 집안으로 불길이 번져 새카맣게 타버렸다. 국제신문DB
매년 여름마다 발생하는 냉방기기 관련 화재 사고.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어컨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1234건으로, 5년 간 11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다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더위가 일찍 시작해 5월부터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해 7월과 8월 동안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62건→2019년 223건→2020년 221건→2021년 255건→2022년 273건이며 7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최근 5년간 에어컨 관련 화재 발생 현황. 소방청 제공
5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 1234건 중 전기적 요인이 957건으로 78%를 차지하며 주 원인으로 꼽혔다. 선풍기 화재의 경우도 전기적 요인이 64%, 기계적 요인이 30%를 차지했다.

이에 소방청은 에어컨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 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가 업는 ‘단일 전선’ 사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실외기 연결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하기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이 있는 가연물 제거하기 ▲에어컨 내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게 수시 점검하기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 등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가에게 점검 의뢰하기 등 모두 5가지 수칙을 당부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 잦은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므로 화재 예방을 위해 냉방기기의 사전점검 및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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