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혁신기획서 유출 막아라…007작전 같은 글로컬大 유치전

예비지정 신청 접수마감 D-5일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5-25 19:45:1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지역대 지원 14곳 넘을 듯
- 특성화 전략 ‘외부 발설 함구령’
- 올해 3곳 가능성…부산대 유력
- 사립대도 통폐합 등 움직임 분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접수 마감(31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학의 특성화 전략이 담긴 5쪽짜리 혁신기획서 내용에 대한 외부 발설 함구령을 내리는 등 ‘007 첩보작전’처럼 철저한 보안을 당부하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부산대에서 글로컬사업 관련 학내 설명회가 열렸다.
2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역 총 21개 대학(4년제·전문대 포함) 중 최소 14곳이 정부의 글로컬대학 지정 사업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비수도권대학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오는 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며, 신청은 대학의 준비 부담을 고려해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부산에서는 올해 3곳까지 선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대학가에서는 “부산교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부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이 유력해 나머지 1, 2곳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는 말이 나온다.

부산대는 글로컬사업 관련 학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막바지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부산대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지정사업 신청 관련 학내 설명회’에서는 보안을 의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부산대 기획처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200곳 정도 글로컬사업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소 20대 1의 경쟁률이다. 보안을 위해 설명회 자료는 따로 배부하지 않고, 현장에서 PPT 발표만 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교수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대는 부산교대와 통합으로 거제동 캠퍼스를 미래교육 허브로 조성하고, 수의과대학 신설을 포함한 의생명 융합 특화 캠퍼스 추진 방안 등을 혁신기획서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립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산하 3개 대학(동서대 경남정보대 부산디지털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동명대는 향후 입학 정원의 절반을 외국인 학생으로 뽑고, 2030년까지 입학 정원을 현재 20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내년부터 전공 없이 입학하는 100% 자유전공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의대 역시 최근 ‘글로컬대학 30 사업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작업에 돌입했다. 사업추진단에는 한수환 총장을 비롯해 이노비즈협회 박성백 부산울산지회장, 박태원 총학생회장 등 위원 33명이 참여한다.

일부 대학은 혁신기획서 작성을 담당하는 소수 인원 외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혁신기획서 내용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지만 기밀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부산시는 애초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원하려는 대학 총장을 모아 이달 중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관련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예비지정 신청 마감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7. 7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8. 8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9. 9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10. 10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6. 6[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9. 9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5. 5[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8. 8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9. 9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5. 5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9. 9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0. 10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