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분신사건 뒤에도 검·경 구속수사 기조…건설노조 “임금 달라는 집회도 못 연다”

“정당한 단체행동 못해” 호소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3-05-25 20:23:3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노동절에 분신해 숨진 양희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장 사건 이후에도 검·경의 ‘구속수사’ 방침이 계속되면서, 동력을 잃은 건설노조가 체불임금 지급 촉구 등의 ‘정당한 집회’마저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이날 공동공갈 등의 혐의를 받는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 A 지부장과 B 사무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두 사람은 2020년 5월과 지난해 5월 2차례에 걸쳐 레미콘 콘크리트 믹스 제조업체 48곳을 상대로 복지기금을 요구해 약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지부장은 레미콘지회장을 맡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복지기금을 받는 과정에서 레미콘 운송을 거부하는 등 업체를 상대로 부당한 위력을 행사(국제신문 지난 2월 14일 자 8면 보도)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일 양희동 강원지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해 이튿날 숨진 이후에도 검·경의 구속수사 방침은 유지되고 있다. 지역 노동계에서도 지난 2일 C 부울경건설지부장이 창원지법의 심사 끝에 구속됐다. 지난 24일에는 D 부산건설기계지부 수석부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가 부산지법에서 열렸으나 기각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노조의 투쟁 동력은 상당히 침체돼 체불 임금 지급 촉구 등과 같은 ‘정당한 단체행동’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사업장이 많은 지역에는 건설노조의 임금체불 관련 집회 신고가 다수 들어와 있지만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 대부분이 수사받는 상황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풀이 죽은 게 사실이다. 노동자의 복지가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역에서 잠시 업무 볼 공간이 필요하다면?
  2. 2전국 '원인 불명' 사망자 4만4000명…부산도 2000명 돌파
  3. 3은밀한 곳에 마약 숨겨 들여온 여성 징역형
  4. 4"돌봐주면 죽은 전 아내 집 줄게”… 조카와 문서위조한 80대 징역형
  5. 5"정부가 주식으로 받은 상속세 중 81%는 '휴짓조각'"
  6. 6“추석 연휴 땐 가족끼리 언행 조심”… 가정폭력 급격하게 늘어
  7. 7‘도로 위 지뢰’라는 ‘포트홀’, 부산에서 올해에만 206건 신고돼
  8. 8"연봉 1위 업종은 '금융보험'…최하 업종보다 5.3배 많아"
  9. 9부산 왔다면 산복도로 전시관은 꼭 가보셔야죠
  10. 10예타 10건 중 6건 '기준 기간' 초과…"비용·행정력 낭비"
  1. 1대통령실 참모들, 추석직후부터 '총선 앞으로'
  2. 2검찰 '36회' 대 민주당 '376회'
  3. 3尹, ‘명절 근무’ 지구대 소방서 찾아 격려
  4. 4이재명의 영수회담 다목적 포석
  5. 5[종합]이재명, 尹 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여 "뜬금포"에 야 "전제군주" 반박
  6. 6단식과 검찰로 보낸 이재명의 시간
  7. 7이재명, 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與 "뜬금없어, 대표회담부터"
  8. 8尹, 원폭피해 동포들과 오찬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것 "
  9. 9민주당 원내수석에 박주민 의원 선임
  10. 10연휴 첫날 인천공항 찾은 윤 대통령, "수출 수입 더 늘려야"
  1. 1전국 '원인 불명' 사망자 4만4000명…부산도 2000명 돌파
  2. 2"정부가 주식으로 받은 상속세 중 81%는 '휴짓조각'"
  3. 3“추석 연휴 땐 가족끼리 언행 조심”… 가정폭력 급격하게 늘어
  4. 4‘도로 위 지뢰’라는 ‘포트홀’, 부산에서 올해에만 206건 신고돼
  5. 5"연봉 1위 업종은 '금융보험'…최하 업종보다 5.3배 많아"
  6. 6예타 10건 중 6건 '기준 기간' 초과…"비용·행정력 낭비"
  7. 710월 1일부터 우윳값 인상… 빵·아이스크림 등 가격도 줄줄이 오를 듯
  8. 8[종합] 무역수지 4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수출 4.4% 감소
  9. 9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서 한눈팔면 큰 낭패 본다
  10. 10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7억 원 육박…비수도권의 1.7배
  1. 1은밀한 곳에 마약 숨겨 들여온 여성 징역형
  2. 2"돌봐주면 죽은 전 아내 집 줄게”… 조카와 문서위조한 80대 징역형
  3. 3경남 창원 마산항 기름유출 사고 11시간 만에 방제 완료
  4. 41일 전국 대체로 맑은 날씨
  5. 51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아…커지는 일교차에 건강관리 유의 필요
  6. 6추석연휴 부산에 멧돼지 잇따라 출몰
  7. 7통영 국도서 승용차-SUV 6중 추돌…운전자 등 8명 부상
  8. 8추석 연휴 울산서 아버지와 지적장애 아들 사망, 경찰 수사
  9. 9[영상] 재난 관리 제각각... 온천천 사고 예방의 허점
  10. 10귀경 본격화 고속도로 정체, 부산역, 김해공항 등도 북새통
  1. 1'황소' 황희찬 '거함' 맨시티 격침 선봉
  2. 2류현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부진
  3. 3PGA 듀오 임성재 김시우 금메달 합작
  4. 4'손캡' 추석연휴에 유럽 무대 200호골
  5. 5한국 여자골프 AG 3회 연속 은메달
  6. 6롤러스케이트 최광호 3번 도전 끝 금빛 질주
  7. 7女 배드민턴 29년만에 만리장성 넘고 金
  8. 8'윤학길 딸' 윤지수. "아버지와 맥주 마시고 싶어"
  9. 9[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정병희 金…여자축구, 북한에 1-4로 패배
  10. 10'우즈베크 유도' 쿠라시서 한국 첫 메달 "금메달까지 노린다"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지인에게 빌린 수술비·투석비용 지원 절실
밴쿠버에서 만난 영도의 미래
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