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국인 손님 다시 넘쳐난다…남포동 모처럼 즐거운 비명

부산 3월 13만 육박, 작년의 8배…엔데믹 뱃길·하늘길 확대로 수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국인 코로나 검사 해제도 한몫
- “작년 매출의 2배 껑충” 다시 활기
- KTX로 부산 찾는 관광객도 많아

지난 26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광복동 일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썰렁했던 지난 3년 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인파가 북적였다. 특히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눈에 ‘확’ 띄었다. 광복로 일대를 걷는 5분간 마주친 외국인 관광객만해도 족히 30명은 넘었다.
지난 26일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외국인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지난 3월 국제 크루즈선 입항이 재개되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조성우 기자
미국 국적의 마이클 로스(30) 씨는 “2년 전만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나아져 예전에 방문했던 부산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부산의 대표 외국인 관광객 1번지로 통하는 중구 남포동이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엔데믹 영향으로 올 들어 남포동 광복동 일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거리에 넘쳐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아내와 함께 매주 주말마다 남포동 일대를 찾고 있다는 이모(53·동래구) 씨는 “올 때마다 외국인들이 밀려든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남포동이 북적이는 것 같다”며 “평일 오전에도 크루즈에서 내린 해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어 이 일대가 다시 활기를 되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복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 씨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외국인 고객이 3배는 늘었고 매출은 2배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념품 가게 업주 서모 씨 역시 “지난달 말에서 이번 달 초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쳐 특히 손님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수치로도 알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만8742명으로, 지난해 동월(1만5352명) 대비 8배 넘게 증가했다. 6만8000명이 방문한 지난 2월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남포동 상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원인은 국제 크루즈선 입항 재개가 꼽힌다. 코로나로 2020년 2월부터 입항이 금지됐던 크루즈선이 지난 3월 15일부터 다시 들어오면서 28일 기준 총 103척이 입항했다. 여기에다 김해공항의 일본 대만 중국 노선 회복도 한몫 했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노선의 운항 횟수가 급증했고, 지난 3월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 검사 의무가 해제돼 칭다오 연길 시안 장자제 노선이 차례로 열렸다.

비프광장에서 호떡 노점을 운영하는 윤모 씨는 “3월 중순부터 크루즈가 들어오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 장사가 잘 된다”고 말했다.

노점에서 산 닭꼬치를 먹었다는 독일 관광객 테리사, 루이사 자매는 “BTS와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인기가 대단하다. 한국 관광지를 찾다가 SNS에서 아름다운 부산을 모습을 보고 오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부산관광협회 최부림 부회장은 “K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관광객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코로나 이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많았다면 지금은 유럽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도 많이 오고 있다”며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으로 입국해 KTX로 부산을 찾으면서 부산역과 가까운 원도심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