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살인’ 웹 검색하고 도서관 범죄소설 대출…계획범죄 정황(종합)

20대 또래女 살인 추가수사

  • 정지윤 stopx@kookje.co.kr, 박수빈 기자
  •  |   입력 : 2023-05-31 19:20: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범죄 수사 프로그램 영상도 시청
- 피의자 “관심 많아 찾아본 것 뿐”
- 오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 개최
- 경찰, 5일 檢 송치 전 수사 집중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부산 또래 살인’ 피의자가 범행 이전부터 살인과 관련된 내용을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말다툼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계획적 범행에 힘이 실리는 피의자의 행적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부산 금정구에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검거된 A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민정 기자
31일 부산금정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24) 씨는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에 ‘시체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죄 수사 전문 방송 프로그램 영상을 시청한 걸로 파악되는 등 또래 여성을 살인하기 이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이와 별개로 A 씨는 부산지역 한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다수 빌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범행에 앞서 범죄 관련 글과 영상을 확인한 기록이 있지만, A 씨는 여전히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검색 기록과 대출 이력 등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찾아본 것일 뿐”이라 진술했다.

경찰은 단순한 우발적 범행으로 판단할 수 없는 행적이 밝혀짐에 따라 계획적인 범행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과 관련한 검색 기록을 일부 확인했다. 수사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피의자 진술과 맞지 않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어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 옆 풀숲에 발견되기 쉬운 방식으로 시신을 유기한 점과 시신을 옮길 여행용 가방을 챙기기 위해 북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한번 더 다녀온 점 등을 근거로 초범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A 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가 모두 나올 것으로 보고, 오는 5일로 예정된 검찰 송치 전까지 계획 범행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일 A 씨에 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연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께 피해자 B 씨의 집에서 흉기를 사용해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낙동강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 오는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강변에 여행용 가방을 든 채 하차한 A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긴급 체포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2. 21년간 조례 발의 ‘0’…‘밥값’ 못 한 부산 기초의원 21명
  3. 3부산 與당직자 출신 총선 리턴매치 촉각
  4. 4부산 학교 밖 청소년 1만 명에 검정고시 교과서 지원
  5. 5코로나 진료비 부당청구 전국 8400개 병원 조사
  6. 6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7. 7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8. 8저리고 아픈 다리 치료효과 없다면…척추·혈액순환 복합 검사를
  9. 9‘자율형 공립고 2.0’ 서부산 학생 40% 선발 검토
  10. 10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막판 분전 촉구
  1. 1부산 與당직자 출신 총선 리턴매치 촉각
  2. 2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막판 분전 촉구
  3. 3李 “도주우려 없다” 檢 “증거인멸 우려” 심야까지 설전 예고
  4. 4민주 26일 원내대표 선거…4파전 속 막판 단일화 변수
  5. 5친명 ‘가결표 색출’ 비명 “독재·적반하장”…일촉즉발 민주당
  6. 6영장 기각 탄원서, 민주당 161명 등 90여만 명이 제출
  7. 7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8. 8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9. 9역대급 강행군에 코피 흘린 윤 대통령
  10. 10국민의힘, 이언주 '주의 촉구' 징계 의결
  1. 1주가지수- 2023년 9월 25일
  2. 2선원 승선기간 줄이고, 휴가 늘린다
  3. 3수산물 소비급감 없었지만…추석 후 촉각
  4. 4부산항만공사·해양진흥공사, ‘데이터 기반행정’ 업무협약
  5. 5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6. 6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7. 7부산서 무량판 적용 주상복합 부실시공 첫 확인
  8. 8‘어른 과자’ 농심 먹태깡, 600만 개 넘게 팔렸다
  9. 9숙박업 신고 않은 ‘생활형숙박시설’ 대한 이행강제금 처분 유예
  10. 10주담대·전세대출도 연말부터 앱으로 갈아탄다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2. 21년간 조례 발의 ‘0’…‘밥값’ 못 한 부산 기초의원 21명
  3. 3부산 학교 밖 청소년 1만 명에 검정고시 교과서 지원
  4. 4코로나 진료비 부당청구 전국 8400개 병원 조사
  5. 5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6. 6‘자율형 공립고 2.0’ 서부산 학생 40% 선발 검토
  7. 7턱없이 적은 ‘범죄피해 구조금’…유족은 두 번 운다
  8. 8日 전역 국영공원 17곳…녹지 보존·방재 거점 등으로 특화
  9. 9日정부가 법·재정 지원, 대도시·지방 고루 분포
  10. 10“안전한 일터·노사화합, 기업성장에 순기능 작용”
  1. 1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2. 2압도적 레이스로 12번 중 11번 1등…수상 종목 첫 금
  3. 3여자 탁구 2연속 동메달
  4. 4북한에 역전승 사격 러닝타깃, 사상 처음 우승
  5. 5김우민 수영 4관왕 시동…‘부산의 딸’ 윤지수 사브르 金 도전
  6. 6황선홍호 27일 16강…에이스 이강인 ‘프리롤’ 준다
  7. 7中 텃세 딛고, 亞 1위 꺾고…송세라 값진 ‘銀’
  8. 8한국, 통산 金 3위…항저우 대회서 800호 따낼까
  9. 9북한 유도서 첫 메달…남녀 축구 무패행진
  10. 10여자 유도 박은송·김지정 나란히 동메달 업어치기
우리은행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2
日 전역 국영공원 17곳…녹지 보존·방재 거점 등으로 특화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18살 돼서야 듣게 된 생부 전사 소식…전우 찾아 다녔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