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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요대항전이 지난달 21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다. 김연우 시민기자 |
대학생들의 잠들어 있는 재능을 깨우고 유대감과 소속감을 일깨워 주기 위한 행사다. 대학문화제 조현찬 대표는 “대학가요대항전을 부산에서의 고연전과 같은 문화로 발전시켜 부울경 재학 대학생들에게 높은 문화적 자부심을 형성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30일 해운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예선에서 만난 10명의 청춘이 이번 본선 무대에 올랐다. 동부·서부권으로 팀을 나눠 무대를 준비했다. 동부권에는 부산대 목혜민·이다인과 한국해양대 김여은, 부산예술대 김민주, 부경대 최경민이 참가했다. 서부권에는 고신대 김강민, 동아대 황보헌·김지열과 인제대 이유진, 동의대 유재필이 함께했다. 팀별 곡 프로듀싱을 위해 부산대 석대영과 부경대 박진수도 프로듀서로 동참했다.
부산대 김요섭 총학생회장은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노래를 진정으로 즐기고 끼를 발휘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한 울산대 총학생회장은 “부울경 대학에 필요한 유대감 형성을 위한 초석이 오늘 대학가요제”라고 참석 소감을 남겼다. 이동규 경남대 총학생회장은 “모든 참가자가 경쟁을 떠나 열심히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에 정식 채택된 비보잉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참석한 ‘백의’팀 축하 무대까지 이어지면서 개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개막 무대는 프로듀서의 자작곡으로 동부권과 서부권의 팀 대결이 이어졌다. 2부 본선 무대는 OST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를 선정해 개인에게 맞는 색깔의 노래를 선보였다. 마지막 3부는 참가자 전원 단체 곡으로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며 화합을 보였다.
현장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한 명에게 주어지는 ‘골든싱어’상은 부경대 최경민(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에게 돌아갔다. 최 씨는 상금 100만 원과 300만 원가량의 ‘레비킴’ 수제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경민은 파워풀한 록 보컬과 무대 퍼포먼스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 씨는 “곧 졸업 예정이라 다음 대학 문화행사에는 참여를 못하겠지만,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음악 쪽 진로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별 대항전 우승은 동부권에 돌아갔다, 동부권 대표로 수상소감을 발표한 부산대 목혜민은 “동부권, 서부권 모두 열심히 준비했는데 함께 잘 즐겨주셔서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현찬 대학문화제 대표는 “대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부산 시민이 함께해 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엔딩”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7개월가량 함께 달려온 팀원들 또한 벅참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카메라로 관객들과 무대를 담은 촬영팀 박성빈 씨는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대학문화를 다시 일으켜 뿌듯했다”고 말했다.
2만여 개의 좌석이 가득 찬 해운대 모래사장은 청춘의 열기로 뜨거웠다. 모래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해운대에 방문한 주부 박은아 씨는 “내가 뽑은 학생이 골든싱어상을 받아 기쁘다. 노래를 잘하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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