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연말까지 상시채용
경남 거제 양대 조선소가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과감한 공격 경영에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부산에 연구개발 거점센터를 설립하고, 한화오션은 출범 후 첫 대규모 채용으로 인재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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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박형준(왼쪽) 부산시장과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이사가 R&D센터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한 모습. 부산시 제공 |
삼성중공업은 12일 부산시와 ‘부산R&D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오는 11월까지 부산지역 내 1700㎡ 규모의 R&D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부산·경남권 인재를 채용한다. R&D센터 공간은 동구와 남구 인근 지식산업센터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산이 해운 항만 조선해양 관련 산업 클러스터가 잘 형성되어 있고, 연구소와 대학의 젊은 인재가 많아 우수 인력 확보가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부산R&D센터’는 설계·연구 거점으로 육성할 구상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설계 분야 전문인력을 비롯해 내년까지 협력사를 포함, 200명 이상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현호 삼성중공업 인사지원담당(부사장)은 “부산R&D센터가 삼성중공업의 해양설계, 엔지니어링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오션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연말까지 상시로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한화그룹으로 편입됐다. 이번 채용은 ▷생산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 분야는 물론 ▷영업·사업관리 ▷구매·물류 ▷재무 ▷법무 ▷인사 등 모든 직무에서 규모 제한 없이 뽑을 예정이다. 특히 한화그룹 편입 전 인력 이탈이 많았던 생산과 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해 한화오션의 강점이던 생산·설계 역량을 조기에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스마트야드 솔루션 확보와 미래선박 개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대규모 인력이 유입되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