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6개월을 맞았지만 대부분 기부금의 사용처를 정하지 못한 가운데, 경남 김해시는 기부금 사용처를 시민에게 묻기로 했다.
김해시는 오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6개 기금사업 후보를 대상으로 시민 설문조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설문에 앞서 김해시는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지원·대학생 전입 축하금 지원·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안심 통학로 조성·장애인 접근성 취약시설 개선·기부자 기부벽 조성·고향사랑 희망심기(고향 방문 등) 등을 기금사업 후보로 추렸다. 김해시는 6개 사업 후보 중 시민이 선호하는 사업을 우선 반영해 내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지금까지 1000여 명이 1억6000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경남의 한 지자체가 벌인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 국제신문DB
|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 243개 지자체가 모금을 진행 중이지만,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명시한 곳은 20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작 기부자들은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기부금제가 자리를 못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 받는 제도다.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