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산 삭감’ 부산 서구청장-의회 갈등 증폭

공한수 구청장, 의장실 방문 고성…김 의장, 이명·구토에 병원 입원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3-06-25 19:27:5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예산 삭감을 이유로 부산 서구청장이 구의회 의장을 찾아가 항의하자 의장이 구토증세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25일 부산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서구의회 김혜경(국민의힘) 의장이 이명과 구토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심각한 스트레스가 증상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장은 3일간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의회에 등원의사를 밝혔다.

서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이 입원하기 전날인 지난 19일 공한수 서구청장은 오후 4시께 서구의회 운영기획위원회 직후 의장실을 찾았고, 10분가량 고성이 오간 후 김 의장이 증상을 호소했다.

통상 구청장이 의장실을 방문할 때는 비서실을 통해 약속을 잡고 만나는 게 관례인데, 이날은 공 구청장이 약속도 잡지 않고 의장실을 찾았다. 공 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부지 구입 예산안(55억 원)이 구의회 운영기획위에서 ‘구체적 계획 없이 부지만 매입한다고 사업 진행이 확실시 되는 것은 아니다’며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의료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공 청장의 공약사업인 ‘의료관광특구’ 사업의 핵심이다. 절차상 부지를 구입해야 이후 건축에 필요한 국·시비 매칭 사업에 신청할 수 있어, 공 구청장을 필두로 한 집행부는 그간 부지 매입에 사활을 걸어왔다.

서구의회 측에 따르면 공 구청장은 김 의장이 같은 정당(국민의힘)이면서 공약사업을 부결시켰다는 점을 두고 서운함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 역시 “집행부의 모든 사업안을 통과시킨다면 의회가 무슨 소용이냐”며 대응했다. 현장에 있던 구의회 관계자들은 “문을 닫아놨지만 밖에 있는 직원들에게 들릴 정도로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고 전했다.

서구의회 황정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행부 수장인 구청장이 핵심사업 예산이 깎였다는 이유로 의장에게 소리를 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 구청장은 예산안 통과의 설득 과정이 충분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