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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초읍 터널 타보니…20분 시간단축 기대

만덕 1·2터널 이용해 30분 넘게 걸리던 구간

만덕초읍 터널 개통으로 10분까지 단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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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과 북구 덕천동을 연결하는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 개통식이 열렸다. 만덕초읍 터널은 북구 덕천동 함박봉로에서 연제구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4370m,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다. 다음 달 1일 0시 터널 공식 개통을 앞두고 터널 개통으로 인한 시간 단축 효과를 미리 체감하기 위해 취재진은 개통식 직후 거제동에서 덕천동 방향으로 차를 몰고 터널 구간을 직접 이동했다. 다만 이날은 정식 개통 이전인 만큼 덕천동 종점까지 이동하는 것이 아닌 일부 터널구간까지만 진입이 가능했다.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 개통식이 열린 30일 국제신문 최혁규 기자가 연제구에서 북구까지 터널을 통해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시속 40㎞ 속력으로 2㎞ 가까운 터널 구간을 운전한 지 4분이 조금 넘자 비로소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입이 불가능한 도로정비구간이 1.6㎞인 점을 감안할 때 8~9분 만에 연제구 거제동에서 북구 덕천동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 이 구간을 이동하기 위해 만덕1·2터널을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만 30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20분 가까운 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것이다. 시간 단축 효과 외에도 차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평소 출퇴근 시간만 되면 만덕 제1·2터널은 교통체증이 심각한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 개통식이 열린 30일 국제신문 최혁규 기자가 연제구에서 북구까지 터널을 통해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개통식에 참여한 시민들은 교통체증이 해소될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모(여·59) 씨는 “서부산권인 북구에서 동부산권인 연제구로 넘어오기 위해선 만덕터널을 타야만 하는데 도로도 좁고 교통체증이 심해 차를 몰고 나가면 불편한 점이 정말 많았다”며 “만덕초읍 터널 개통으로 교통체증도 해소되고, 동~서부산 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 연제구 월드컵대로 방면 전경. / 이원준 기자windstorm@
그동안 서부산권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만덕 1·2터널의 교통정체는 심각했다. 통행량에 비해 도로가 좁은 탓이었다. 이에 서부산과 동부산 교통단절이 생긴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산시는 만덕초읍 터널 건설을 추진했다. 시는 교통체증 해소 외에도 터널 개통을 통해서 서부산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균형 발전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덕초읍 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도로는 1995년 당초 민자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IMF 기간 동안 사업비 확보 문제를 겪으며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12년 ‘2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로 지정된 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후 KDI가 주관한 타당성재조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1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돼 2016년 착공할 수 있었다. 터널 사업에는 국비 65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만 1510억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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