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급작스레 휴관을 결정했다가 번복하는 등 논란이 된 송도스포츠센터에 대해 부산 서구의회가 정상화를 조건으로 예산 지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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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스포츠센터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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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의장실에서 부산 서구 송도스포츠센터 수탁기관인 부산서부스포츠클럽(클럽) 이사회 관계자와 만나 오는 9월 추경 중 예산을 편성하기로 구두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구의회는 추경 전까지 휴관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달 23일 구의회는 2회 추경에서 송도스포츠센터 운영 지원 예산(1억3350만 원) 전액을 삭감한 바 있다. 송도스포츠센터는 구 지원액이 깎여 ‘재정상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달 중 잠정 휴관 예고(국제신문 지난달 27일 온라인보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외에도 서구의회는 예산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센터 정상화를 내걸어 부실운영에 책임이 있는 A 관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클럽은 A 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받고 홈페이지에 관장 공고문을 올렸다.
서구의회에서 예산 편성을 약속함으로써 송도스포츠센터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휴관을 앞둔 지난달 수강생 사이에선 휴관 등을 포함해 송도스포츠센터 파행 운영과 관련해 집행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수강생들은 공한수 서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추진하자는 움직임도 있었다.
다만 의회 내부에선 정상화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다. 지난달 28일 모집공고를 낸 관장 직위가 3일 만에 공고가 마감된 것에 대해 사실상 내정자를 염두한 공고가 아니냐는 것이다. 의회에서 예산을 약속한 9월 임시회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서구의회 하명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만에 채용 공고를 마감했는데, 이 기간 안에 서구가 내건 전문성 있는 인사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는 9월 추경도 부실운영 문제가 해결되어야 예산 투입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