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도 재개발 추가공사비 분담 갈등…시공사, 조합원 현관문 ‘쇠봉 봉쇄’

유치권 행사 224세대 입주 막아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3-07-03 20:26:4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합 측 “세대당 5000만 원 과해”

부산 영도구의 한 재개발아파트에서 추가 공사비 분담 문제를 둘러싸고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커지면서 시공사가 조합원 소유 가구의 현관문을 쇠봉으로 막는 일이 발생했다.

영도구의 한 신축 아파트 현관에 입주를 막기 위해 쇠봉이 설치된 모습. 독자 제공
3일 조합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공사는 최근 공사를 끝내고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하고 있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A 아파트의 공사비 추가 분담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 가구에 대한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유치권 행사를 이유로 조합원이 소유한 224세대의 입주를 막기 위해 현관문 앞에 쇠봉 2개를 설치했다.

이 아파트는 총 10개 동 1228세대로 시공사는 조합원 가구 224세대에 대해 유치권 행사를 명목으로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다. 시공사가 밝힌 공사비 인상 등에 따른 총 추가분담금은 170억 원 정도로, 세대 당 5000만 원가량이다. 시공사 측은 “공사도급계약서 상 조합원 대상으로 추가공사대금 발생 시 지급을 명문화한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시공사의 조처가 과하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대부분은 영도에 오래 살던 어르신으로, 재개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며 “시공사는 멀쩡한 아파트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를 박아 입주를 막으면서 영도 주민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본사를 2번 찾아갔는데 기다리란 말 뿐 합의하려는 시도조차 없었다. 세대 당 5000만 원에 달하는 추가분담금은 납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시공사 측은 유치권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반박한다. 시공사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에 대한 공사비 증액 관련 협의가 조합 측과 제대로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유치권 행사를 했다”며 “조합 측에서 법적 조치를 취한다면 거기에 맞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8. 8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