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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영화숙·재생원 진상규명 협력을” 부산시에 요청

김광동 위원장-朴시장 면담 “피해자 조사인력 추가 절실”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3-07-27 19:36:3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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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27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예전 부산에서 일어난 집단수용시설 인권유린 사건의 원활한 조사를 위한 협력을 부탁했다.

박 시장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만나 영화숙·재생원 등 부산지역 집단수용시설 피해자 진상규명 작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조사 인력 파견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부산지역에 관련 사건이 밀집한 만큼 부산시의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먼저 형제복지원 사건은 지난해 8월 피해자 191명을 1차로 진실규명 결정한 뒤 지난 2월 146명을 추가 결정하는 등 지속해서 진상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숙·재생원 사건 또한 지난 18일 진실화해위 제2소위원회를 통과, 직권조사 1차 관문을 넘으면서 조사 본격화가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실화해위의 공식 활동은 내년 5월로 끝난다. 진실화해위는 내년 3월까지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작업을 마치려 한다. 그러나 현재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해 신청자가 400여 명에 이른다. 영화숙·재생원 또한 추가 피해자 확인 작업이 절실하다. 부산시가 진실화해위로 파견한 조사 인력은 2명이다.

현재 시는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1인 최대 500만 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월 20만 원의 생활안전지원금 등 경기 선감학원 수준의 지원도 약속했다. 부산의료원이 전담한 의료비 지원사업도 권역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집단수용시설 피해자가 이 같은 지원을 받으려면 진실화해위의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이 공인돼야 한다. 김 위원장은 28일 영화숙·재생원 피해자들과 만나 직권조사 가능성 등 현안에 대해 면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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