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펄펄 끓는 한반도…부산·경남 2명 등 폭염에 7명 숨졌다

장마 뒤 연일 30도 넘는 무더위, 26~29일 온열질환자 총 255명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   입력 : 2023-07-30 19:59:1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남해·밀양서 농사짓다 사망사고
- 건강 취약 65세 이상 중심 많아
- 31일 부산 최고 체감 35도 내외

지난 26일 장마 종료 이후 경남·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부산지역 체감 온도가 35도에 이르는 30일 부산 강서구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붉게 달궈진 수소 저장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30일 질병관리청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께 남해군에서 8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 지난 28일 밀양 한 비닐하우스에서도 5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9일 오후 11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21일 창녕에서 양파를 수확하던 중국 국적 4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단기 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충북 등 전국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른다. 30일 오후 2시 9분께 경북 예천군에서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미 숨진 상태로 소방 당국은 소생술을 하지 않고 경찰에 바로 인계했다.

지난 29일에도 밭일을 하던 70∼90대 어르신 4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고, 같은 날 충북 제천 신월동에서도 70대 남성이 농작업 중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33분께 사망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29일 전국적으로 총 255명(사망 7명)이 온열질환자로 분류됐다. 폭우가 쏟아진 24일과 25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7명, 1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한 26일 46명으로 오르더니 27일 65명, 28일에는 71명, 29일 7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경남과 부산은 각각 36명(사망 2명), 13명으로 집계됐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경남 86명(사망 3명), 부산 26명을 포함해 총 1015명(사망 10명)이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건강이 취약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26.7%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남성 79.6%, 여성 20.4%이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가 81.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작업장(32.4%), 논·밭(12.7%), 길가(11.9%) 등의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낮 시간대가 52.0%로 절반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어지러움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어린이 노약자 임신부 등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은 31일 낮 최고기온이 경남 33~35도, 부산 32도 등을 기록하고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4. 4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5. 5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6. 6"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7. 7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8. 8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9. 9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4. 4'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5. 5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6. 6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7. 7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10. 10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