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용 1조↑’ 북항2단계 사업 수익성이 발목잡나

해수부, 항만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市·BPA 우선 지정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 늘자 LH 등 공기업 참여심의 지연

엑스포 부지 활용 차질 우려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8-08 19:46:4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중·동구 일대를 새롭게 바꾸는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비용 증가로 애를 먹고 있다. 애초 계획보다 최대 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익성 저하를 우려한 공기업들이 참여 일정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항 2단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북항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제공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를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북항2단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 하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시와 BPA를 우선 사업시행자로 선정해달라고 요청, 정부가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북항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와 부산진역·부산역 CY, 좌천·범일동 일원 228만 ㎡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해당 부지는 월드엑스포 개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2020년 ‘부산시 컨소시엄(시, 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BMC),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정부의 예타 통과 후 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컨소시엄의 또 다른 주축인 LH와 BMC, 코레일이 사업시행자에서 빠지면서 사업 추진에 상당히 맥이 빠졌다. 3개 공기업은 북항2단계 사업의 지분 55%를 가지고 있으며, BPA와 함께 사업비를 댈 실질적인 주체로 여겨진다. 시는 3개 공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면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 당장 사업 진행이 가능한 BPA와 함께 우선 사업시행자 지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북항2단계 사업비가 애초 계획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확보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항2단계 사업비는 총 4조636억 원(국비 3043억 원·민자 3조7593억 원)으로 예측되지만 예타 이후 토지오염 정화비와 항운노조 보상비, 트램 설치 등으로 인해 비용이 7000억 원에서 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국가 및 지방 공기업이 대형 사업에 참여하려면 경영투자심사와 투자사업 타당성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사업 규모에 따라 이사회와 정부(시·시의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때 수익성이 확보돼야 이사회나 정부 등의 동의를 받을 수 있다. 북항2단계 사업은 예타 통과 당시 수익성을 뜻하는 비용 대비 편익(B/C) 0.88(기준 1 이상), 종합평가(AHP·0.5 이상) 0.561로 나왔다.

시는 BPA와 함께 우선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만큼 올해 안에 해수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맺고,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을 높일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 사업비를 책정한 것이지 아직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공기업 3곳 모두 내부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9. 9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