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최근 연이은 흉기난동 범죄로 인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자율방범대 특별 순찰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18일까지 지역내 168개 조직(2491명)의 자율방범대와 함께 ‘특별순찰 강화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자율방범대는 주택가나 인적이 드문 곳을 중심으로 순찰했는데, 이번 특별 순찰 기간에는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번화가 등 인파가 붐비는 곳을 중심으로 순찰한다. 제각각 운영되던 순찰 주기도 주 1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순찰 전 각 지역 경찰서장 주관으로 흉기난동 범죄 대응·112 신고 요령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8일 사상경찰서는 지역 내 4개 협력단체와 함께 시외버스터미널·애플아울렛·롯데마트 등을 합동순찰했다. 금정경찰서는 경찰서장이 자율방범대 15명과 구서역·이마트 등을 순찰했다. 지난 8, 9일 부산 전역에서 특별순찰로 동원된 인원은 경찰 90명, 자율방범대 173명, 기타 협력단체 39명 등 261명으로, 모두 42곳의 특별순찰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난동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고, 협력 치안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오른쪽)이 9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태풍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잇따르는 흉기난동 사건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방법대 특별 순찰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