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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덮친 부산 433명 경남 1961명 대피…울산 바위 추락 등 신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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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자 부산 경남 울산 곳곳에 정전 낙석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른다. 

부산시와 소방당국은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가로수가 넘어져 정전이 발생하고 간판 추락 등 위험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3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10일 밤까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m의 강한 바람과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10일 오전 울산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 가로 3m, 세로 4m 크기 바위가 인근 산에서 굴러떨어져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침수 붕괴 우려 지역 264가구 주민 433명이 숙박업소와 친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임기천 범람 우려로 인근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구 초량 지하차도와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등 도로 23곳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공원 등산로 하천변 등 101곳의 접근이 차단됐다.

이날 0시부터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양방향 통행이 잠정 중단됐다. 첫차부터 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의 열차와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마을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주요 해상 교량 내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됐다. 시는 이날 오전 7시 을숙도대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고, 7시15분부터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신선대지하차도의 차량 진출입을 막았다. 또 월파 침수가 우려되는 수영구 광안해변로, 사하구 장림홈플러스∼배고개, 해운대구 세월교 등의 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앞서 이날 0시부터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양방향 통행이 잠정 중단됐다. 
10일 오전 경남 통영시 강구안 주변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밤 10시 평균 40.2㎜의 비가 내린 경남에도 10일 16개 시·군(함양 거창 제외)에 태풍 피해 신고와 조치가 이뤄졌다. 

경남도는 둔치 주차장과 강가 등 417개소를 사전 통제했다. 산사태 위험에 대비해 1379세대 1961명의 주민도 사전 대피했다.

이날 0시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바람에 날린 현수막이 고압선에 걸리고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의 태풍 관련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6시52분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한 공사 현장에서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수중 펌프로 30t의 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국토부는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노량대교, 사천시와 남해군을 잇는 창선대교 등 교량 통행을 제한한다. 같은 시간 거제시 신거제대교, 고성군 동진교, 통영시 추봉교 등도 통행이 제한된다. 10일 0시 거가대교가 전면 통제된데 이어 새벽 2시 마창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경남경찰청은 재난 비상 ‘을’호를 발령하고 4개 경찰 부대 당직 인력을 4개 권역에 배치했다.

울산에서도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도로 침수 5건, 신호등 고장 3건, 가로수 넘어짐 3건, 낙석 1건 등 12건의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날 새벽 4시40분 동구 방어진순환로와 아산로 방면에 가로 3m 세로 4m 크기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왔다.  현재 관할 구청은 기계 장비를 동원해 파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북구 속심이교, 제전교, 상암잠수교, 시례교, 명촌천 제방도로, 중구 성남 나들문 등 6곳의 차량 통행을 막았다.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도 이틀째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55분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티웨이항공 TW702편을 시작으로 제주 출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거나 사전 결항했다.

국내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하는 등 현재 출발·도착 모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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