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글로컬대학 확대를…비선정 대학 지원책도 필요”

장제국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8-28 19:07:1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라이즈 체계 전국 대학 의견 수렴
- 연말 바람직한 체계구축 건의 계획
- 균형발전 관점 지방대 집중 육성을”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특히 지방대 총장인 저를 회장으로 선임해 주신 것은 위기 상황인 지방대 육성에 많은 목소리를 내달라는 총장들의 요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지방대를 지역 균형발전 관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지난 4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취임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최근 국제신문 기자와 만나 지방대 육성을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정부에선 ‘글로컬대학30’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등 대학 관련 정책들을 쏟아냈다. 이를 놓고 대학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취임 이후 그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부터 귀를 기울였다.

장 회장은 지난 6월 대교협 차원에서 ‘대학-지역혁신 태스크포스(TF)’와 ‘소규모 지방대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그는 “과연 지자체가 고등교육을 담당할 만큼의 전문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세월이 흘러도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가능할지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크다”며 “라이즈 체계에 대한 전국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 말께 바람직한 라이즈 체계 구축에 대한 정책 건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대학은 교육부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역대는 지역에 있으면서도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었다”면서 “지방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풍토를 조성하고, 지방대 재학생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게 해야 지방이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수도권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위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도 기대감이 크다.

장 회장은 “지역대에 먼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게 해서 과감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한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학혁신의 상징인 미국의 미네르바대학을 능가하는 대학이 나올 수 있다면 전국 대학 지형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문제는 30개 대학만 선정된다는 데 있다. 숫자가 너무 적다. 30개에 속하지 못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대학임에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예산을 더 확보해 글로컬대학 선정 숫자를 더 늘려야 하고, 선정되지 못한 대학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대의 위기 상황은 국토 균형발전 정책 실패의 소산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장 회장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는 지방대를 지역 균형발전 관점에서 집중 육성해 수도권 대학과 같은 출발선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과거 어려웠던 시절 수도권 우선 집중 발전 정책에 지방이 희생적 동의를 했듯이 이제는 지방 발전에 집중 투자를 해야 형평성이 맞다. 지방에 사람을 머물게 하는 마지막 저수지가 바로 지방대”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학·석사를 딴 후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법학 박사,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동서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2011년부터 동서대 총장을 맡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