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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결정 못한 국가 더 많아…성패 좌우할 10~11월, 파리서 코리아 붐 일으킬 것”

박형준 시장 유치전 각오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8-31 18:07:2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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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3개월 남겨둔 지금부터 진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세계박람회 투표 3개월을 앞둔 지난 31일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전민철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를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를 성공리에 치러냈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다니며 부산월드엑스포를 알렸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올인’한 그는 남은 기간 정부와 함께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을 다짐했다.

“투표를 3개월 앞둔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마지막 주도권을 잡는 나라가 결국은 이길 것이라고 보고, 이제는 홍보 중심이 아닌 득표를 염두에 둔 유치 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본진을 두고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전 세계와 접촉하는 교섭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편, 해외 인사를 부산으로 초청하는 것도 최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2030월드엑스포를 둘러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은 ‘잼버리 사태’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권 탄압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잼버리 사태가 월드엑스포 유치에 좋은 영향을 준 것은 아니지만, 이를 잘 수습한다면 큰 저해 요인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가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하다고 보고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 시장은 아직 투표국을 결정하지 않은 BIE 회원국이 더 많기에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득표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각 후보국이 몇 표씩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우리 쪽으로 표를 가져오게 할지 전략을 세우고 접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재 판세 분석에 연연하지 않고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곳을 향해 확실히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그는 파리에서 운영할 ‘TF’의 역할도 강조했다.

“파리는 유럽과 아프리카로 다니기 편리한 곳입니다. 그곳을 거점으로 BIE 회원국의 정보를 모으고, 지지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루트도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 6월 인정엑스포 투표 결과를 볼 때, 마지막 한 달간 흐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10, 11월 파리에 ‘코리아 붐’을 조성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2030월드엑스포를 위한 기반시설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에 이어 부울경을 연결하는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급행철도망’ 구축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이 사업은 지상 철도망을 활용할 예정이라 사업성도 좋고, 공기도 단축돼 수도권의 GTX와 달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울경 경제동맹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남은 3개월 동안 시민의 지지도 당부했다.

“월드엑스포처럼 큰일을 성사시키려면 시민이 하나 되어 염원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시민께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11월 말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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