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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호 태풍 동시 북상에 부울경 최대 200㎜ 물폭탄(종합)

내일까지 경상권·제주 많은 비…태풍 경로·강도 따라 변동성 커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8-31 19:12:1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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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향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며 1, 2일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를 뿌리는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40㎞ 부근 해상을 지나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이쿠이는 2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3일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는 이전보다 서쪽으로 옮겨갔다. 전날 오후 9시 괌 동쪽 해상에선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발생했다. 기러기는 2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러기는 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동시 북상하는 가운데 하이쿠이는 2일 우리나라 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보내며 정체전선을 발달시켜 비가 오겠다. 특히 1일부터 2일 낮 사이 경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틀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예상강수량은 50~150㎜이고, 많은 곳은 200㎜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가 내려 시간당 30㎜ 내외를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체전선의 특성상 강수의 남북 폭이 좁아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다만 비와 관련해서 변동성은 크다고 봤다. 하이쿠이에 의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얼마나 강하게 불지가 관건인데 이는 태풍 경로와 강도에 달렸다. 하이쿠이 세력이 예상보다 강하면 더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그러면 정체전선도 예상보다 서쪽에 발달해 우리나라에 비가 덜 내릴 수 있다.

하이쿠이와 현재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해상에 있는 제9호 태풍 사올라 간 거리도 변수인데 사올라와 가까워지면 하이쿠이는 더 서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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