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울산 1개교 등 전국 30곳 임시휴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 집회…지난달 집계 초교 17곳서 2배 ↑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9-03 19:41:5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오후에 행사 … 병가 통한 동참도
- 2일 국회 앞 집회엔 20만명 참석
- 서울·전북 2명 추가 사망에 울분

서울에서 숨진 2년 차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공교육 멈춤(정상화)의 날’을 앞두고 부산 등 전국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고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한다. 교육부가 일선 학교의 재량휴업과 교사 집단행동 등을 막아서면서 혼란이 커진 가운데 최근 서울과 전북에서 초등교사 2명이 잇달아 숨지면서 교직 사회가 또다시 술렁인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국회대로에서 열린 ‘0902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 참가한 교사 20만 명(주최 측 추산)이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에 임시 휴업을 계획한 학교는 전국 30곳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6286개교)의 0.5% 수준이지만,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집계(17곳)보다는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이 9곳으로 가장 많고 ▷세종 8곳 ▷광주·충남 각 5곳 ▷인천 2곳 ▷울산 1곳이다.

그간 교육부는 4일 집단행동은 사실상 파업으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교육부는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상당수 학교는 임시 휴업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7차 집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 2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집회를 주최한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따르면 집회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600여 대, 비행기 2대를 대절했다. 서이초 사망 직후 5000명에서 시작한 집회가 7주를 지나면서 무려 40배나 증가한 것은 그만큼 교사들이 더는 물러설 길 없는 교권 추락을 막겠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7차 집회는 전날 서울과 전북에서 초등교사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집회 사회자는 “무더운 올여름 매주 빠지지 않고 5000명이 20만 명이 될 때까지 교사 생존권을 이야기했음에도 또다시 2명의 동료를 잃었다”면서 “교사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건 7주 전과 다름이 없다. 서이초 사건이 알려진 지 40여 일인데 관리자와 교육부·교육청, 국회는 도대체 어디서 뭐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현재 교사들은 학교 일과가 끝난 4일 오후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교사 모임은 4일 오전에는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교육청 차원의 추모 행사에 우회 참석하려는 교사도 많다. ‘부산 교사 일동’은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부산시교육청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참석인원은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날 집회 신고를 둘러싸고 시교육청이 공간 협소를 이유로 무대와 전광판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일부 교사의 항의 전화·팩스 등이 빗발쳤다. 울산 4개 교직단체 역시 공동 추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임시 휴업이 아니더라도 정상 수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사 사이에서는 진단서 없이도 쓸 수 있는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당수 초등학교는 당일 교원 상황에 따라 단축 수업, 합반 수업의 가능성이 있다고 학부모에게 안내한 상태다. 각종 인터넷 맘카페에선 학부모들이 당일 현장체험학습 신청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9. 9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