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을숙도·맥도 일대 첫 국가공원으로’ 20년 숙원 푼다

부산시, 내년 ‘1호’ 지정 앞두고 본격 절차 돌입…시민사회와 함께 총력전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3-09-04 19:43: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시민사회가 20년 이상 추진한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다. 정부의 국내 1호 국가공원 선정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는 연말 을숙도·맥도 생태공원 일대를 국가공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연말께 정부에 신청서를 낼 예정인 가운데, 4일 예정 부지인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 일대(304만㎡·위)와 강서구 맥도생태공원 일대(258만㎡) 전경. 이원준 기자
부산시는 최근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304만㎡)과 강서구 맥도생태공원(258만㎡) 일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을숙도는 지난 4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실사 당시 부산 첫 방문지로 내세울 만큼 생태적으로 우수하다.

앞서 시는 국가공원 지정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시공원 지정은 국가도시공원 도전을 위한 필수 선행작업이다.

국가공원은 말 그대로 국가가 예산을 지원·관리하는 공원이다. 정부는 2016년 3월 국가공원 설치·관리 근거가 담긴 ‘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공원녹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7년 동안 정책 후순위로 미뤘다.

국토부가 지정하는 국가도시공원은 300만㎡ 이상의 면적이 기준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도시공원과 달리 대규모 녹지를 조성·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잘게 쪼개진 녹지는 내부 생태계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반면 대규모 녹지는 생태계 보전에 유리하다. 도시공원이 자치단체의 관리를 받는다면 국가공원은 통합관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지속가능한 녹지’로 남을 수 있다.

낙동강 하구를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민사회는 ‘부산공원녹지마스터플랜’을 짜고 ‘부산 100만평 시민공원’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2009년에는 강서구 둔치도를 ‘생태마을·생태공원’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2012년부터 국가도시공원 조성 100만 명 서명 운동을 전개하며 여론을 환기시킨 끝에 2016년 국가도시공원 설립 근거를 담은 ‘공원녹지법 개정안 국회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동아대 김승환(조경학과) 명예교수는 “열 개의 작은 공원보다 한 개의 큰 공원이 환경적인 측면에서 파급력이 크다”며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공업중심지인 서부산권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녹지법 개정안의 출발점이 부산이었던 만큼 낙동강 하구가 제1호 국가도시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은 2020년 신년기획 시리즈를 통해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보도했다. 오늘부터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Ⅱ를 통해 국가공원의 필요성과 해외사례를 집중 보도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국힘 "北 지뢰 안치우면 우리 군이 치우겠다니, 이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