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4명이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는 교사도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 유병률은 일반인과 비교해 4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은 5배 이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녹색병원이 지난달 16∼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3505명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를 실행한 결과 교사 24.9%가 경도 우울 증상을, 38.3%는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녹색병원에 따르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같은 연구에서는 심한 우울 증상 유병률이 8∼10%였다. 교사의 우울 증상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4배가량 높은 셈이다.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여성(40.1%)이 남성(28.9%)보다 높았다. 학교급별로 보면 심한 우울 증상은 유치원 교사의 절반가량인 49.7% 초등교사 42.7%, 특수교사 39.6%, 중등교사 31.5% 순이다. 특히 학부모 전화 상담 회수(10회 이상·심한 우울 증상 60.8%)와 방문 상담 횟수(10회 이상·50.7%), 언어와 신체 폭력 경험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 호소가 많았다.
교사들은 일반인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이 최대 5.3배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교사의 16%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일반인(3∼7%)보다 월등히 높다.